대전 교사 피습에 교사들 “교권은 무너졌고 학교 안전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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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교권 보호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급기야 4일 오전 대전 대덕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40대 교사가 흉기 피습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윤경 대전 교사노조 위원장은 "매년 외부인이 수업 중 교실에 무단침입해 학생을 다짜고짜 혼내고, 교사에게 폭언을 퍼붓고, 교무실·교장실에 난입해 행패를 부리는 등 문제가 심각하다"며 "학교 외부인 출입 규제 문제는 학생 학습권과 교사 교권, 학교 구성원 안전이 달린 중요한 문제인 만큼 학교 재량 차원 대책이 아닌 교육청 차원의 대대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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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교권 보호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급기야 4일 오전 대전 대덕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40대 교사가 흉기 피습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날 김현희 전교조 대전지부장은 “교내에서 외부인에 의한 무력 사태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지만, 학교는 실효성 없이 무분별 개방된 상황”이라며 “출입 통제 조치를 비롯해 학교 전담 경찰을 두는 등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부장은 “유럽의 학교는 교문이 폐쇄돼 있고, 외부인은 인터폰을 통해 방문목적을 소명한 뒤 대기 장소에서 기다려야 출입할 수 있다”며 “우리도 외부인 기록을 남기도록 하고 있지만 허위로 작성하면 막을 방법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윤경 대전 교사노조 위원장은 “매년 외부인이 수업 중 교실에 무단침입해 학생을 다짜고짜 혼내고, 교사에게 폭언을 퍼붓고, 교무실·교장실에 난입해 행패를 부리는 등 문제가 심각하다”며 “학교 외부인 출입 규제 문제는 학생 학습권과 교사 교권, 학교 구성원 안전이 달린 중요한 문제인 만큼 학교 재량 차원 대책이 아닌 교육청 차원의 대대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사건은 학교 내 외부인 출입에 대한 규제가 미흡해 벌어진 참사로,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인재였다”며 “교권은 무너졌고 학교는 안전하지 않다”고 진단했다.
충남 교사노조 관계자는 “학생·교직원 안전을 위해 출입을 통제하고 행정실에서 방문증을 받는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으나 현관 입구부터 잠금장치가 돼 있는 학교는 극히 일부밖에 없다”며 “학생과 교직원 안전을 위해 학교 출입 통제, 안전 시스템을 철저하게 갖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 3분쯤 용의자 A씨는 본인을 졸업생이라고 밝힌 뒤 해당 고등학교에 침입해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이후 A씨는 도주했고 경찰은 대덕경찰서 형사팀 전원과 강력범죄수사대 3개팀, 경찰특공대 등 200여 명을 동원 A씨를 오후 12시 20분쯤 대전 중구 태평동 한 도로에서 검거했다.
피습당한 교사 B씨가 범행 전후로 “내가 잘못했다”고 말했다는 목격자의 진술이 나온 것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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