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봇대 전기 끌어다 쓴 벤츠…한문철 "비싼 차 타면서 그걸 아끼냐"

김송이 기자 2023. 8. 4.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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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봇대에 선을 연결해 전기차를 충전한 벤츠 차주가 경악을 불렀다.

차광막이 덮여있는 벤츠에 연결된 전기선이 바로 옆 전봇대 계량기에 연결돼있는 것이었다.

A씨는 "전신주에 농업용으로 장착된 계량기에 전기차를 충전하는 행위로 경찰에 신고했고, 절도죄로 조사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법 비싼 차 타고 다니면서 전기값이 경유나 휘발윳값보다 싼데 그걸 더 아끼려고 그러냐. 그럼 차 타고 다니지 말지"라며 혀를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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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배드림' 갈무리)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전봇대에 선을 연결해 전기차를 충전한 벤츠 차주가 경악을 불렀다.

3일 유튜브 '한문철 TV'에는 지난달 30일 오후 2시께 경기 이천시 사음동에서 찍힌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제보자 A씨는 한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나와 주차장에서 출차하던 중 수상한 벤츠 한 대를 발견했다. 차광막이 덮여있는 벤츠에 연결된 전기선이 바로 옆 전봇대 계량기에 연결돼있는 것이었다.

A씨는 "전신주에 농업용으로 장착된 계량기에 전기차를 충전하는 행위로 경찰에 신고했고, 절도죄로 조사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한 변호사는 "차주가 '농업용으로 쓰려고 차를 연결했다'고 주장하면 후에 사기죄 여부도 검토될 수 있을 것 같다"면서도 "이건 형사적 문제보다는 양심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법 비싼 차 타고 다니면서 전기값이 경유나 휘발윳값보다 싼데 그걸 더 아끼려고 그러냐. 그럼 차 타고 다니지 말지"라며 혀를 찼다.

누리꾼들도 "예전에 뉴스로 공공화장실 전기 훔치는 거 봤는데 이번에 전봇대라니 충격이다", "벨츠 살 돈은 있고 충전비는 아끼는 놀라운 마인드", "참 절약정신이 투철하네. 얼마나 부자 되셨냐" 등 질타를 퍼부었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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