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물 국채 약세 흐름 진정되나… 국채선물 상승 전환[채권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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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채권시장은 전날에 이어 커브 스티프닝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국채 단기물 현물 금리가 하락 반전하는가 하면 장기물도 상승폭을 줄이고 있다.
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0bp(1bp=0.01%포인트) 오른 4.18%에, 정책 영향을 비교적 많이 받는 2년물 금리는 4.88% 보합을 기록하면서 스티프닝이 심화됐다.
실제로 이날 장 중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3.1bp 하락하면서 국내 시장도 강세 흐름으로 반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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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마감 후 고용지표 예의 주시
추가 상승 여파 주목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4일 채권시장은 전날에 이어 커브 스티프닝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국채 단기물 현물 금리가 하락 반전하는가 하면 장기물도 상승폭을 줄이고 있다. 채권 금리 하락은 채권 가격 상승을 의미한다.
3년 국채선물은 외국인이 3115계약 순매수 중이며 금융투자와 투신은 604계약, 1131계약을 팔고 있다. 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이 740계약 순매수 중이고 금융투자가 1308계약을 사고 있다.
국채 시장도 단기물 위주 강세 전환했다. 국고 3년물 금리과 5년물은 각각 전거래일 대비 1.7bp(1bp=0.01%포인트), 1.0bp 내린 3.698%, 3.750%를 기록하고 있다. 채권의 금리 하락은 채권 가격 상승을 의미한다.
장기물을 살펴보면 10년물은 0.5bp 내린 3.855%을 보이고 있으며 20년물은 1.7bp 오른 3.787%, 30년물은 1.6bp 오른 3.746%을 기록 중이다.
미국 채권 금리와 동행… “미국 시장 주시”
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0bp(1bp=0.01%포인트) 오른 4.18%에, 정책 영향을 비교적 많이 받는 2년물 금리는 4.88% 보합을 기록하면서 스티프닝이 심화됐다.
이에 이날 한국 시장도 유사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아직까지 금리 상승 속도는 문제가 없다는 진단이 나온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지금 미국 국채금리가 많이 뛰다보니 영향을 받아서 움직이는 것 같다”면서 “다만 금리 상승 속도에 대해 논하기는 이른 상황이며 미국 금리 방향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날 장 중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3.1bp 하락하면서 국내 시장도 강세 흐름으로 반전됐다. 가격 하락세가 멈춘 배경에는 투자 심리 개선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투자 귀재 워런 버핏은 미국의 신용 등급 강등에도 최근 미국 국채를 사들였다며 이번 등급 조정이 미 국채와 달러화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바꾸지는 못한다고 강조했다.
고용지표 예의 주시… 추가 상승 여파 주목
미국 금리와의 상관도가 높아진 만큼 이날 오후 9시30분에 발표될 미국 7월 비농업 신규고용지표와 실업률을 주시할 필요가 있겠다. 우선 고용지표는 견조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 미국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은 7월 고용이 20만명 증가할 것으로, 실업률은 3.6%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만일 고용지표가 호조일 경우 긴축 경계감이 재차 확대되며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4.2%를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만일 4.2%를 넘어설 경우 국내 국고채 10년물 금리도 3.8%대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나아가 오는 7일 2조4000억원 규모 국채 10년물 입찰이 예정된 만큼 헤지 물량 출회 여부도 주시해야 한다.
유준하 (xylit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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