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2’ 김성균 “실제 군생활? 부품처럼 충실히 복종..회의감 느껴” [인터뷰②]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터뷰①에 이어) 'D.P.2' 김성균이 자신의 실제 군생활을 전했다.
4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D.P. 시즌2'에서 박범구 중사 역을 맡은 배우 김성균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김나연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D.P.2’ 김성균이 자신의 실제 군생활을 전했다.
4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D.P. 시즌2’에서 박범구 중사 역을 맡은 배우 김성균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D.P.’는 군무 이탈 체포조(D.P.) 준호(정해인 분)와 호열(구교환 분)이 여전히 변한 게 없는 현실과 부조리에 끊임없이 부딪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 극중 김성균은 제103보병사단 헌병대 수사과 군무이탈담당관 박범구 중사로 분했다.
시즌2에서 박범구는 군대에 회의감을 느끼다 결국 마지막에 모든 것을 뒤집어 쓰고 구속된다. 김성균은 박범구의 감정변화에 대해 “시즌1때부터 해오던 고민이었던 것 같다. 시즌1때 안준호(정해인 분)가 초반에 죽었던 병사를 두고 ‘군대에 안 왔으면 어떻게 됐을까요’라는 말을 했을때 냉소적으로 ‘의미가 있냐. 이 시스템 안에서’라는 말을 한다. 그런 생각을 갖고 자기가 직업인으로서, 조직 안에 들어와서 어쩔수 없이 복종할 수밖에 없는 것에 대한 고민을 계속 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직장이다 보니 그런 고민들이 있었던 것 같다. 근데 자기 신념이 있고 성질이 그러지 못하니까 항변하기도 하고 그런 과정들이 시즌1에도 있다. 시즌2에서는 조석봉(조현철 분) 사건이 제일 컸을거다. 그 일을 계기로 ‘뭐라도 해야지’라는 생각으로 바뀌게 되고 마지막에 그렇게 자기가 책임지는 과정으로 간다”고 밝혔다.
이어 “거기까지 가는 과정들이 있었다. 찍었는데 좀 편집됐다. 지금 공개된 건 창밖을 바라보며 고민하다가 신혜연(이설 분)을 만나면서 결심하는데, 그 사이에 사직서를 또 바라보면서 지나온 군생활을 생각하는 신들도 있었다. 그런데 좀 더 극적으로 임팩트 있길 바란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며 “겸사겸사인 것 같다. 처자식도 있는 양반이 책임감을 갖고 그런 행동을 할 수 있냐는 질문도 있지만, (군생활에) 염증을 많이 느꼈고 그래서 사직서를 내고. 그 사건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지 않았나 싶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특히 김성균은 자신의 실제 군생활은 어땠냐는 질문에 “실제 군대 생활에서 저는 무난한 사람이었다. 그냥 하나의 볼트, 너트처럼 군대 시스템 안에서 복종했다. 군대 조직에 부품처럼 충실한 병사였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박범구처럼 군 생활에 회의감을 느낀 적이 있냐”는 질문에는 “이등병부터 병장까지, 회의감은 누구나 느낀다”고 즉답했다. 그는 “군대 조직이라는게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군대 뿐 아니라 어느 조직이든 그렇지 않을까 싶다. 저는 직장 생활을 안 해봤지만 제 주변 어떤 직장인도 물론 애사심이 있긴 하겠지만 아름다운 모습으로 존재하진 않는 것 같더라”라면서도 “군대 시스템에 ‘이건 아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때가 있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넷플릭스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