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잼버리 내원 환자 1486명…온열질환 138명·코로나 28명(종합)
그늘막 추가 설치, 생수 공급…의료진 투입
"행사 안전히 끝나도록 안정적 운영 만전"
[서울=뉴시스] 구무서 김경록 기자 = '세계 잼버리' 참가자 중 지난 3일 병원을 방문한 환자 수가 1486명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 138명과 코로나19 환자 28명도 발생했다. 정부는 폭염에 대응해 활동량이 많은 프로그램은 운영을 중지하고 의료진과 설비를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4일 오전 전북 부안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세계 잼버리) 프레스 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세계 잼버리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참가 인원은 155개국 3만9304명이며 40명이 추가로 입영할 예정이다.
전날 하루 병원 내원자 수는 1486명이며 이 중 벌레물림 환자가 383명, 피부 발진 환자가 250명, 온열증상자가 138명 등이다. 코로나19 환자도 28명이 집계됐다.
현재까지 퇴영자는 지도자 1명과 대원 1명 등 2명이 보고됐다.
조직위는 기상 상황을 고려해 에어컨이 나오는 프로그램 외에는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영내 프로그램은 기상상황을 고려해 활동량이 많은 프로그램은 운영 중지하고 실내 또는 델타지역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영내 활동의 경우 173개 중 170개가 일시 중지됐다.
최창행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영내 활동이 대부분 야외에서 진행하는 만큼 거의 모든 활동이 중지돼있다고 보면 된다"며 "실내 영내 활동 3가지는 전부 에어컨이 가동되고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지역에서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영외 프로그램은 직소천 수상활동, 영상테마파크 민속활동, 고사포 해양활동 등 9종은 정상 운영한다. 지역연계 프로그램은 현대자동차 완주공장 견학이 회사 사정으로 다음 주로 연기된 것 외에 나머지 29개 프로그램은 정상 운영될 예정이다. 이외 136개 전시 부스 중 133개 부스가 개관을 완료했다.
정부는 이날 군의 협조를 받아 참가자가 쉴 수 있는 그늘막을 추가 설치하고, 기존 덩굴터널의 이용편의를 위해 바닥을 평탄화하고 야간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영지내 조명도 추가 설치한다.
또 냉수를 탑재한 냉장냉동차 10대를 보급할 예정이고, 냉동 생수는 참가자 1인당 하루에 5병씩 제공한다. 아울러 참가자 전원에게 쿨링 마스크, 모자, 자외선차단제, 아이스팩 및 얼음, 염분알약 등 개인용 폭염대비 물품을 지급한다.
온열증상자가 머물 수 있도록 적십자사와 협의해 냉방시설과 침상을 갖춘 휴식용 버스 5대를 확보했으며 2대가 현재 현장에 배치됐다. 에어컨을 가동하는 쿨링 버스 130대도 이날 배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의사 23명이 이날 추가 배치되며 14명은 오는 5일 추가로 투입된다. 5개소의 잼버리 클리닉은 자정까지 운영 시간을 연장한다.
샤워장과 화장실 등은 수시로 정비하고 청소 인력을 기존 70명에서 542명으로 확대하며 모기, 파리 등 해충구제를 철저히 하기 위해 방제인력을 추가 투입했다.
김 장관은 "이번 세계 잼버리 행사에 대해 여러 대사관 측에서도 우려가 많으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우려사항에 대해서는 앞에 말씀드린 것처럼 조치했거나 계속 조치 예정이고, 주한외교단과는 외교부와 협력해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가 안전하게 잘 끝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 있는 자세로 안정적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공동종합상황실장을 맡고 있는 제이콥 머레이 세계연맹 이벤트 디렉터는 "대단히 뜨거운 날씨는 행사 진행에 영향을 매우 주고 있으며 열사병, 두통과 같은 건강 질환을 참가자들 봉사자들 겪고 있다"면서도 "청소년, 봉사자들은 좋은 시간을 갖고 있으며 잼버리를 충분히 즐기고 있다. 대원들은 회복 탄력성이 있고 그들은 매우 어려운 환경도 적응하기 위해 준비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머레이 디렉터는 "매일 참가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고 있는데, 참가자 중 61%가 현재 잼버리 운영에 만족한다는 통계가 나왔고 오직 8%의 참가자가 매우 불만족이라고 답변했다"며 "세계연맹은 김 장관과 긴밀히 협력해 모든 자원들이 잘 활용될 수 있도록 중간에서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est@newsis.com, knockr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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