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데로 임하소서'·'서편제' 소설가 이청준 타계 15주기…평전 출간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2023. 8. 4.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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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이청준(1939~2008) 타계 15주기를 맞아 문학평론가 이윤옥이 '이청준 평전'을 펴냈다.

이청준은 1958년 광주일고 1학년 재학시절 '학원'지에 발표한 단편 '닭쌈'부터 미완성 유작 '신화의 시대'까지 장편 17편, 중단편 155편에 유일한 희곡 '제3의 신'까지 더해 170편이 훌쩍 넘는 방대한 분량을 썼다.

△ 이청준 평전/ 이윤옥 씀/ 문학과지성사/ 2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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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이청준 평전'
이청준 평전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소설가 이청준(1939~2008) 타계 15주기를 맞아 문학평론가 이윤옥이 ‘이청준 평전’을 펴냈다.

이청준은 1958년 광주일고 1학년 재학시절 ‘학원’지에 발표한 단편 ‘닭쌈’부터 미완성 유작 '신화의 시대'까지 장편 17편, 중단편 155편에 유일한 희곡 ‘제3의 신’까지 더해 170편이 훌쩍 넘는 방대한 분량을 썼다.

대표작 ‘당신들의 천국’, ‘낮은 데로 임하소서’, ‘서편제’, ‘눈길’ 등이 있다. 저자 이윤옥은 15년 가까운 시간을 이청준이 남긴 초고와 최초 발표지면, 수십 년에 걸쳐 출판사를 달리하며 간행된 단행본 전부를 톺아보고 분석하는 데 쏟았다.

평전 판본별 인물과 소재, 배경, 제목, 문체의 크고 작은 변화는 물론이고, 육필 초고 상태에서 작가가 고민하고 궁구했던 부분, 판본을 옮겨가며 개별 작품이 새롭게 전개되어가는 과정을 마치 지도를 읽고 행간에 숨은 암호를 판독하듯 풀어냈다.

저자는 또한 이청준 생의 큰 변곡점마다 원인이 될 수밖에 없었던 주요 인물과 사건을 함께 살폈고 서울과 광주, 용인과 장흥 등에서 채집한 그들의 생생한 목소리도 책에 담았다.

그는 “평전은 대상의 자기변명이나 합리화를 허용하지 않고, 대상을 더욱 가혹하게 검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물론 이청준이 자서전을 썼다면 내가 쓴 평전보다 더 자신에게 엄격했으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 이청준 평전/ 이윤옥 씀/ 문학과지성사/ 2만2000원.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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