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데타로 구금 중인 니제르 대통령, 美신문에 “도움 요청” 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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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제르 쿠데타로 군부 세력에 의해 구금된 모하메드 바줌 니제르 대통령이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에 미국 정부와 국제사회의 개입을 촉구하는 기고문을 게재했다.
바줌 대통령은 군부가 니제르의 안보를 위해 쿠데타를 일으켰다는 것은 "거짓 주장"이라며 이들이 비판하는 미국 및 유럽과의 파트너십이 오히려 니제르의 안보를 "극적으로 개선시켰다"고 주장했다.
서아프리카 국가 니제르에서는 지난달 26일 군부 세력이 쿠데타를 일으켜 바줌 대통령을 억류하고 계엄령을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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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제르 쿠데타로 군부 세력에 의해 구금된 모하메드 바줌 니제르 대통령이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에 미국 정부와 국제사회의 개입을 촉구하는 기고문을 게재했다.
3일(현지시간) 바줌 대통령은 “나는 인질로 잡혀 있는 상태에서 이 글을 쓴다”로 시작하는 기고문을 통해 아프리카 이웃 국가들과 서방의 적극적인 개입을 촉구했다.
또 나이지리아 테러 단체 보코하람이 “니제르의 불안정성을 이용해 주변 국가를 공격하고 젊은이들에게 증오심에 찬 반서방 교리를 주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줌 대통령은 군부가 니제르의 안보를 위해 쿠데타를 일으켰다는 것은 “거짓 주장”이라며 이들이 비판하는 미국 및 유럽과의 파트너십이 오히려 니제르의 안보를 “극적으로 개선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이지리아 테러 단체) 보코하람과 대치하고 있는 남부에서는 2년 동안 공격이 거의 없었다”며 “(미국을) 비롯한 동맹국의 지원 덕분에 니제르는 근 15년 동안 가장 안전했다”고 덧붙였다.
바줌 대통령은 군부 정권이 성립할 경우 니제르는 서아프리카 15개국 연합체인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로부터 석유 수출입 금지, 국경 간 금융 거래 중단 등 전례 없는 제재를 받아야 한다며 “믿을 만한 동맹국이 없는 독재 정권 하에서 (니제르의) 미래가 어떤 모습일 지는 뻔하다”고 비판했다.
서아프리카 국가 니제르에서는 지난달 26일 군부 세력이 쿠데타를 일으켜 바줌 대통령을 억류하고 계엄령을 선포했다. 전날 ECOWAS 대표단은 군부 세력과의 외교적인 해결을 위해 니제르 수도 니아메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솔 기자 sol.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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