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팰리세이드 등 미국서 9만1000여대 리콜…"화재 위험"

국내에서도 화재 위험 발견된 5종 리콜 예정

[아이뉴스24 강지용 기자] 현대차·기아가 미국에서 화재 위험 가능성으로 신형 차량 9만1천여대를 리콜한다고 밝혔다고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현대차 '팰리세이드 하우스' 갤러리에 전시된 '더 뉴 팰리세이드'. [사진=김종성 기자]

보도에 따르면 리콜 대상은 현대차 2023~2024년형 팰리세이드, 2023년 투싼, 쏘나타, 엘란트라, 코나 차량, 2023~2024년 셀토스와 기아의 2023년 쏘울, 스포티지 등으로 알려졌다.

이들 차량은 ISG(Idle Stop & Go·차가 멈추면 엔진을 자동 정지시키는 시스템) 오일 펌프의 전동식 제어기에 손상된 전자 부품이 포함됐다. 이 때문에 과열을 유발해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는 잠재적으로 이와 관련한 발열 사례가 6건 보고됐지만 사고나 부상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4건의 유사한 사례를 보고 받았다고 했다. 현대차·기아는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에 의심되는 부품이 지난 3월에 생산 과정에서 제외됐음을 보고했다.

미국 현지 딜러들이 문제점을 점검하고, 필요하면 전동식 오일 펌프 제어기를 교체하는 방식으로 리콜이 진행된다.

현대차·기아는 국내에서도 화재 위험이 발견된 5종(현대차 4종·기아 1종)에 대해 이른 시일 내 리콜을 시행할 예정이다.

/강지용 기자(jyk80@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