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때문에 영입 경쟁 철회→리버풀, 김민재의 막을 수 없는 패스에 당했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바이에른 뮌헨과 리버풀의 프리시즌 맞대결 이후 김민재의 활약이 주목받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2일(한국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프리시즌 경기에서 리버풀과 7골을 주고받은 끝에 4-3으로 이겼다. 김민재는 이날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전반전 동안 활약하며 바이에른 뮌헨 수비를 이끌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리버풀과의 맞대결에서 전반 21분 만에 2골을 실점했지만 김민재는 전반 33분 나브리의 만회골을 어시스트하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 진영에서 리버풀 수비수 마팁과 아놀드 사이의 수비 뒷공간으로 때린 로빙 패스가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으로 연결됐고 이것을 이어받은 나브리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리버풀의 클롭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전 이후 독일 매체 키커를 통해 김민재가 어시스트한 바이에른 뮌헨의 득점 장면에 대해 언급했다. 클롭 감독은 "우리는 더 잘 대응해야 했다. 솔직히 말해서 김민재의 패스는 막을 수 없는 패스였다. 항상 모든 볼을 막을 수는 없다"는 뜻을 나타냈다. 또한 "선수들은 실점 상항에서 경기의 강도를 느꼈다. 집중력이 필요했다. 축구 경기 중에는 휴식이 없다. 때때로 볼은 치명적인 곳으로 연결되기도 한다"고 강조했다.
리버풀의 수비수 판 다이크는 "우리는 최고 수준에서 활약하고 싶기 때문에 이정도 수준의 선수와 팀을 상대로 경쟁해야 한다. 안타깝게도 우리는 잠시 동안 충분히 집중하지 못했고 대가를 치렀다. 90분 동안 더욱 집중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
지난시즌 세리에A 최우수수비수상을 수상하며 나폴리의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 주역 중 한명으로 활약한 김민재는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거취가 주목받았다. 김민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다양한 클럽 이적설이 있었지만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 영입 경쟁에서 승리했다.
영국 풋볼365는 4일 '나폴리에서 김민재가 훌륭한 활약을 펼친 이후 리버풀 영입설이 있었다. 김민재의 바이아웃 조항은 관심을 끌었다'면서도 '리버풀은 젊은 선수를 선호하는 클럽이다.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했지만 전성기가 오지 않은 20대 초반의 선수를 선호한다. 김민재는 최고의 선수이기 때문에 예외를 둘 가치가 있지만 리버풀은 영입을 고려하는 선수의 나이에 엄격하다'며 리버풀의 김민재 영입 경쟁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이유를 설명했다.
김민재는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리버풀전에서 잇달아 선발 출전해 바이에른 뮌헨의 아시아투어 2경기에서 활약했다.
독일 매체 스포츠버저는 4일 김민재의 아시아투어 활약에 대해 '김민재는 새로운 동료들 사이에서 빠르게 적응했다. 김민재는 2경기 출전으로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를 보강할 선수라는 것을 증명했다. 김민재는 빠르고 강한 태클 능력이 있고 위치 선정이 좋은 선수'라고 언급했다.
독일 매체 노인치히플러스는 '김민재는 자신이 바이에른 뮌헨과 계약한 이유를 보여줬다. 많은 볼경합 상황에서 승리했고 일대일 대결에서 김민재를 지나칠 수 있었던 선수는 소수에 불과했다. 김민재는 빌드업 과정에서 시야와 기술을 겸비했다는 것을 증명했다. 리버풀전 어시스트는 그것을 증명한다'고 평가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 리버풀의 클롭 감독, 리버풀의 판 다이크.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바이에른 뮌헨]-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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