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 TSMC 구마모토 제2공장 건설비 최소 3분의 1 지원"

김철문 2023. 8. 4.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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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가 추진 중인 규슈 구마모토현 제2공장 설립 비용의 최소 3분의 1을 부담할 것이라고 일본 여권 인사들이 밝혔다.

아마리 전 간사장은 일본 정부가 TSMC의 구마모토현 1공장 건설 비용의 절반인 4천760억 엔(약 4조3천억원)에 달하는 보조금을 지원한 것은 특별히 높았던 것이라면서 '반도체 지원은 국가적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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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현지 당국과 보조금 지원 논의 계속"
대만 TSMC [촬영 김철문]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일본 정부가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가 추진 중인 규슈 구마모토현 제2공장 설립 비용의 최소 3분의 1을 부담할 것이라고 일본 여권 인사들이 밝혔다.

일본 집권 자민당의 반도체 전략 추진 의원 연맹 회장인 아마리 아키라(甘利明) 전 간사장은 3일 보도된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 일본 반도체의 경쟁력 유지를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TSMC와 협력해야 한다"면서 이같은 프로젝트의 일반적인 보조금 규모는 3분의 1이라고 말했다.

아마리 전 간사장은 일본 정부가 TSMC의 구마모토현 1공장 건설 비용의 절반인 4천760억 엔(약 4조3천억원)에 달하는 보조금을 지원한 것은 특별히 높았던 것이라면서 '반도체 지원은 국가적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세키 요시히로(關芳弘) 전 경제산업성 부대신(차관급)도 TSMC의 구마모토 제2공장이 제1공장과 같은 수준으로 일본 정부의 보조금을 지원받기 위해서는 해당 공장에 생산할 반도체 제품, 일본인 엔지니어의 양성 계획, 지역 고용 창출과 경제 활성화 등 여부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일본 정부가 TSMC 제2공장의 설립비용 지원 규모를 조건에 따라 최소 3분의 1에서 최대 2분의 1까지 높일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다.

세키 전 부대신은 올해 추경예산에 최소 1조엔(약 9조1천억원)에 달하는 반도체 보조금을 편성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구마모토 제2공장에 대한 보조금이 포함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TSMC는 "아직 평가중이므로 답변할 수 없다"면서도 "현지 당국과 보조금 지원과 관련해 논의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대만 언론들은 4일 전했다.

1980년대 반도체 전성기의 재연을 꿈꾸는 일본 정부는 2030년까지 자국산 반도체 매출을 2배로 늘려 15조 엔(약 137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TSMC의 제1공장은 일본 소니, 덴소와 공동으로 구마모토 반도체 공장 운영 주체인 'JASM'를 설립해 구마모토현 기쿠요마치에 건설되는 것으로, 2024년 12월부터 12인치 웨이퍼 월 4만5천 장을 생산할 계획이다.

TSMC 구마모토 반도체 공장 건설 모습 [교도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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