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왕중왕전] ‘붕대 투혼’ 계성고 양종윤 “부상? 빨리 경기에 들어갈 생각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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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종윤(G·F, 189cm)이 붕대 투혼을 발휘하며 계성고의 승리를 이끌었다.
계성고 2학년 양종윤은 4일 강원도 양구군 양구군문화체육회관에서 열린 2023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남고부 A조 예선 부산중앙고와의 경기에서 36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양종윤을 앞세운 계성고는 연장 접전 끝에 73-68로 승리, 산뜻하게 왕중왕전을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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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양구/조영두 기자] 양종윤(G·F, 189cm)이 붕대 투혼을 발휘하며 계성고의 승리를 이끌었다.
계성고 2학년 양종윤은 4일 강원도 양구군 양구군문화체육회관에서 열린 2023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남고부 A조 예선 부산중앙고와의 경기에서 36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양종윤을 앞세운 계성고는 연장 접전 끝에 73-68로 승리, 산뜻하게 왕중왕전을 출발했다.
양종윤은 “솔직히 이길 줄 몰랐는데 가슴이 너무 벅차오른다. 내가 좀 못한 부분도 있는데 동료들이 자신감을 불어넣어줘서 경기 마무리 잘할 수 있었다. 남은 경기도 꼭 이기도록 하겠다”는 승리 소감을 남겼다.
계성고와 부산중앙고는 정규시간 내에 승부를 가리지 못하며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 계성고의 해결사는 양종윤이었다. 귀중한 3점슛 2방 포함 8점을 몰아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마지막 4쿼터에 내 역할을 못한 것 같아서 연장전에 보여주고 싶었다. 자신 있게 슛을 던졌는데 다행히 들어가서 기분 너무 좋았다.” 양종윤의 말이다.
4쿼터 중반 양종윤은 아찔한 상황을 겪었다. 루즈볼을 살리려다가 상대 선수와 강하게 충돌하며 눈두덩이가 찢어진 것. 피가 흘렀지만 양종윤은 개의치 않았다. 붕대로 지혈한 뒤 코트에 돌아와 경기를 끝까지 마무리했다.
이에 대해 양종윤은 “스틸 후에 루즈볼을 잡으려다가 상대 선수와 부딪쳤다. 피가 많이 났지만 빨리 가서 경기를 뛰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그래서 서둘러 지혈하고 코트로 돌아갔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1승을 챙긴 계성고는 5일 광주고와 맞대결을 펼친다. 양종윤은 “남은 예선 경기 다 이겨서 꼭 좋은 성적 거두고 싶다”는 짧고 굵은 각오를 밝혔다.
# 사진_정수정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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