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통령 현혹하는 '참언 무리'·'얼치기 멘토' 넘쳐 참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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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4일 "대통령 주변에서 혹세무민으로 대통령을 현혹하거나 참언(讒言·거짓으로 꾸며서 남을 헐뜯어 윗사람에게 고하여 바침)으로 세력을 구축하는 사람들을 보면 참으로 걱정"이라고 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자칭 '얼치기 멘토'들이 넘쳐나는 것도 문제다. 왕조시대나 지금이나 나라와 국민들을 힘들게 하는 무리는 바로 이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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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4일 "대통령 주변에서 혹세무민으로 대통령을 현혹하거나 참언(讒言·거짓으로 꾸며서 남을 헐뜯어 윗사람에게 고하여 바침)으로 세력을 구축하는 사람들을 보면 참으로 걱정"이라고 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자칭 '얼치기 멘토'들이 넘쳐나는 것도 문제다. 왕조시대나 지금이나 나라와 국민들을 힘들게 하는 무리는 바로 이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 시장의 이런 언급은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신평 변호사를 비판한 발언으로 보인다.
지난 3일 신 변호사는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대통령은 정치 신인인데 국힘(국민의힘)의 오랜 지분을 가진 유승민 전 의원, 이준석 전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통령을 폄훼하고 비난을 해왔다"며 "이런 상황에서 과연 대통령이 이 당을 끌고 가서 정치적인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냐를 생각해봐야 한다"고 했다.
'홍 시장과 같이 갈 수 없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는 "윤 대통령이 봐서는 정리하고 싶은 마음이 얼마나 많겠느냐"고 답했다.
홍 시장은 "1996년 1월25일 YS(김영삼 전 대통령)의 민자당(민주자유당)에 입당한 이래 당명은 계속 바뀌었으나 나는 항상 그 자리에 있었다"며 "누구들처럼 탈당해 신당을 차리거나 당의 등 뒤에 칼을 꽂는 비열한 정치를 한 일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언제나 그 자리에서 당과 나라, 국민들을 위해 올바른 소리를 해왔고 우리 당 대통령 시절에는 직언을, 다른 당 대통령 시절에는 저격수 역할을 마다하지 않았다"며 "지금 연일 꼬투리나 잡고 당과 대통령을 흔드는 무리와는 전혀 결이 다르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정치는 그런 무리들도 포용하고 가야 할 때가 가끔 있다"며 "정치는 책으로 배우는 것도 아니고 속성 과외를 한다고 해서 느는 것도 아니다. 오랜 경험과 숙달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지금은 지겟작대기라도 모아 총선에 대비할 때"라며 "총선 지면 내일은 없다"고 했다. 이 발언은 내년 총선 여당 승리를 위해서는 '보수 대통합'을 이뤄야 한다는 언급으로 읽힌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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