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프리뷰] '이번엔 승부 가리자!' 올 시즌 2전 2무...'3위' 서울vs'2위' 포항 격돌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2주 만에 K리그에서 2위와 3위가 격돌한다.

FC서울은 4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25라운드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한다. 서울은 10승 7무 7패(승점 37)로 리그 3위에, 포항은 12승 8무 4패(승점 44)로 리그 2위에 위치해 있다.

홈팀 서울은 분위기가 한 풀 꺾인 상태다. 서울은 지난 라운드에서 라이벌 인천 유나이티드에 0-1로 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황의조의 공백이 느껴졌다. 황의조는 6월을 끝으로 서울과 임대 계약이 만료되면서 원 소속팀인 노팅엄 포레스트로 돌아갔다.

이에 서울은 비욘 존슨을 영입하며 최전방을 맡길 예정이다. 하지만 비욘 존슨은 인천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당시 서울은 김신진을 선발로 내세웠지만 크게 위협적이지 못했다. 후반에 투입된 일류첸코도 큰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휴식기 동안 비욘 존슨이 얼마나 적응했는지가 관건이다. 서울은 인천전 이후 약 12일 만에 다시 경기를 치른다. 당시 안익수 감독은 "휴식기 이후 컨디션 등 체크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10일 정도 시간이 있으니 방법을 모색해 봐야 할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반면 포항은 지난달 8일 울산 현대전 패배 이후 3경기(2승 1무) 무패 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다. 특히 지난 라운드 전북 현대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두며 2위 자리를 더욱 공고하게 지켜낸 상황이다. 여기에 휴식기 동안 부상자들이 복귀하면서 힘을 더할 예정이다.

팀 내 득점 1위 고영준도 복귀했다. 지난 6월 24세이하(U-24) 대표팀에 발탁됐던 고영준은 중국과의 평가전에서 무릎 부상을 입었다. 다행히 지난 8일 울산전을 통해 복귀했고,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복귀골을 터트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고영준과 함께 제카, 백성동, 김승대, 이호재 등이 서울의 골문을 노릴 예정이다. 최근 김기동 감독은 이호재를 후반 조커 카드로 활용하며 쏠쏠한 재미를 봤다. 지난 전북전 결승골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득점이 필요한 상황이 발생하면 제카와 이호재의 '트윈 타워'도 출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상대 전적은 포항이 앞선다. 포항은 62승 53무 56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다. 다만 최근 서울은 포항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5경기 2승 3무로 서울이 앞서 있고, 마지막 패배가 2021년 4월이다. 올 시즌 2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은 이번 맞대결에서 반드시 승리를 노릴 계획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