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대응 다계층 복합방호체계' 등 신속시범사업 4개 선정

허고운 기자 2023. 8. 4.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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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의 신기술을 바탕으로 한 '드론 대응 다계층 복합방어체계' 등 4개 장비가 내년부터 군에서 시범 운용된다.

이번에 신속시범획득사업으로 선정된 '드론 대응 다계층 복합방어체계'는 중요 지역에 침투하는 소형 무인가·드론을 '소프트 킬'(재밍)과 '하드 킬'(그물 포획·레이저 등)을 통해 무력화하기 위한 것으로서 육·해군이 시범 운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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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 "내년부터 군에 시범 배치 운용하며 활용성 평가"
드론대응 다계층 복합방호체계 개념도.(방위사업청 제공)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민간의 신기술을 바탕으로 한 '드론 대응 다계층 복합방어체계' 등 4개 장비가 내년부터 군에서 시범 운용된다.

방위사업청은 3일 열린 '2023년 제2차 신속시범사업추진위원회'에서 신속시범획득사업 2개와 신속연구개발사업 2개 등 총 4개 신속시범사업을 선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방사청에 따르면 '신속시범획득사업'은 신기술을 적용한 민간 제품을 6개월 이내에 군에 도입해 시범 운용함으로써 군사적 활용성을 확인하는 사업을 말한다. 또 '신속연구개발사업'은 신기술 등을 적용한 시제품을 2년 이내 연구개발한 뒤 군이 시범 운용하며 그 활용성을 평가하는 것이다.

이번에 신속시범획득사업으로 선정된 '드론 대응 다계층 복합방어체계'는 중요 지역에 침투하는 소형 무인가·드론을 '소프트 킬'(재밍)과 '하드 킬'(그물 포획·레이저 등)을 통해 무력화하기 위한 것으로서 육·해군이 시범 운용하게 된다. 군 당국은 이 체계를 도입하면 신속한 드론 침투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다.

다른 신속시범획득사업 대상인 지능(AI) 기반 전술차량용 지능형 원격사격통제체계(RCWS)'는 AI를 기반으로 표적 자동 탐지·추적 및 탄도 보정, 기동 간 사격 등을 할 수 있는 소형 전술차량용 장비다.

이 장비가 도입되면 차량 내부에서 원격으로 사격 임무를 수행할 수 있어 전투원의 생존력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업의 시범운용군은 육군과 공군이다.

군 당국은 올 하반기 이들 사업 수행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상반기에 군에 시범 배치해 운용하면서 추가도입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신속연구개발사업으론 'AI 기반 유·무인 복합 한국형 공병전투차량'과 '소형 전술차량 탑재형 120㎜ 박격포 체계'가 각각 선정됐다. 군 당국은 올 하반기에 이들 사업 수행에 관한 협약을 맺고, 2025년 하반기에 시범 배치할 계획이다.

'AI 기반 유·무인 복합 한국형 공병전투차량'은 육군 전투부대의 통로 개척 및 기동로 확보를 위해 폭발물 탐지로봇과 정찰드론 등 특수임무 장비를 탑재한 공병전투차량이다. 또 '소형 전술차량 탑재형 120㎜ 박격포 체계'는 해병대의 상륙작전 수행시 해상·공중 이동이 가능하도록 소형화·경량화한 자주박격포 체계다.

신속시범사업추진위원장인 한경호 방사청 미래전력사업본부장은 "이번 신속시범사업을 통해 민간의 우수한 AI 기술과 무인전투체계를 적용한 장비를 도입해 군 전력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기술력 있는 업체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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