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중구 태평동서 '대전 고교 피습 사건' 용의자 체포

교사 피습 당한 고등학교. 사진=연합뉴스

대전 대덕구 한 고등학교에서 40대 교사를 찌르고 달아난 남성이 경찰에 붙잡였다.

대전경찰청은 4일 오후 12시 20분쯤 중구 태평동 노상에서 남성 A 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이날 오전 송촌동에 위치한 한 고등학교에서 이 학교 교사 B 씨를 흉기로 찌른 후 달아난 혐의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본인을 '졸업생'이라 소개하고 교내로 진입, 교무실을 방문해 교사 B 씨를 찾았다.

이 교사가 수업 중이란 말에 A 씨는 교실 밖에서 기다리다 화장실을 가려고 나온 B 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 씨가 A 씨에게 "내가 잘못했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진행 중이다.

한편 병원으로 옮겨진 B 씨는 얼굴과 흉부 등을 크게 다쳐 위중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