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흉기 들고 간다”…부산·의정부·강남 등 살인예고글 10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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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주간 흉기난동 사건이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부산과 경기, 강남 등에서도 흉기 난동을 예고하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시민들 사이에서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다.
한편, 지난 달 21일 서울 관악구 신림역 흉기난동 사건에 이어 지난 3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 서현역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서울, 수도권 등을 범행 장소로 지목한 살인예고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어 시민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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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최근 2주간 흉기난동 사건이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부산과 경기, 강남 등에서도 흉기 난동을 예고하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시민들 사이에서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다. 경찰은 작성자 추적 등 수사에 나섰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게시판에는 오는 5일 부산 서면역에서 흉기를 휘두르겠다는 글이 게재됐다.
이 글은 “내일 서면역 5시 흉기 들고 다 쑤시러 간다”는 제목으로, 여성을 비하하는 용어나 욕설과 함께 “죽여줄게”라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또 “내일모레 의정부역 기대해라 XX야”라는 제목의 글도 게재됐다.
이들 글은 현재 모두 삭제된 상태지만, 온라인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캡처 화면이 확산하며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전날 오후에는 "내일 아침 잠실역 20명 죽일 거다"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은 현재 삭제됐지만, 여러 누리꾼들이 이를 캡처해 경찰에 신고한 상태다.
같은 날 오후에도 텔레그램에 "4일 오후 6시부터 10시 사이 분당 오리역 부근에서 범행을 저지르겠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의 작성자는 "더 이상 살고 싶은 마음이 없고 최대한 많은 사람을 죽이고 경찰도 죽이겠다”며 “전 여자친구가 그 근처에 살고 있기 때문에 네(전 여자친구)가 아는 사람이 죽었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현재까지 경찰이 파악한 협박성 게시글은 최소 12건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의정부역 일대에 지구대 인력과 형사, 지하철경찰대 등을 투입해 범죄 정황이 있는지 파악 중이다.
부산경찰청 또한 관할인 부산진경찰서에서 이날 새벽 대책 회의를 하고 서면역 일대에 기동대와 형사 인력을 배치해 예방 순찰을 강화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이버수사팀에서 작성자를 신속히 검거하기 위해 노력 중이고, 시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경찰을 확대 배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달 21일 서울 관악구 신림역 흉기난동 사건에 이어 지난 3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 서현역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서울, 수도권 등을 범행 장소로 지목한 살인예고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어 시민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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