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2' 김성균 "손석구 처음 보고 눈물 날 뻔…더 깊어진 정해인, 열기 올라와"[인터뷰②]

강민경 2023. 8. 4.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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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시리즈 'D.P.' 시즌2
박범구 역 김성균 인터뷰

[텐아시아=강민경 기자]

김성균 /사진제공=넷플릭스



배우 김성균이 넷플릭스 시리즈 'D.P.' 시즌2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정해인에 관해 이야기했다.

김성균은 4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텐아시아와 만나 'D.P.' 시즌2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2021년 8월 군인 잡는 군인 'D.P.'라는 신선한 소재와 그들이 마주한 다양한 청춘들의 이야기로 우리가 알지 못했든 혹은 외면했든 부조리를 날카롭게 직시했다. 이어 2년 만에 시즌 2로 돌아왔다. 'D.P.' 시즌2는 군무 이탈 체포조 준호(정해인 역)와 호열(구교환 역)이 여전히 변한 게 없는 현실과 부조리에 끊임없이 부딪히며 벌어지는 이야기.

'D.P.' 시즌2는 지난달 28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앞서 'D.P.'는 제58회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작품상, 제1회 청룡 시리즈 어워즈 최우수 작품상,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제2회 시리즈 영화상을 받았다.

극 중 김성균은 박범구 역을 맡았다. 박범구는 103사단 헌병대 군무 이탈 담당관 중사다. 헌병 대장에게 항명했다가 징계받지만, 수사과에 복귀해서도 현장에서 뛰는 D.P.조를 아낌없이 지원해주는 인물.

김성균 /사진제공=넷플릭스



이날 김성균은 "'D.P.' 시즌1이 오픈됐을 때는 연락이 끊겼던 사람까지 우르르 연락이 왔다. 시즌 1을 신선하게 봐줬다면, 시즌 2에 대해서는 기대도 있고 익숙해졌는지 시즌 1 공개 당시만큼은 연락을 못 받았다. 그래서 많이 서운했다. 그래도 재밌게 봤다고 하더라. 저도 '역시 한준희'라며 감탄하면서 재밌게 봤다. 한준희 감독님의 연출력과 우리 촬영 감독님, 조명 감독님 이하 스태프들이 표현한 때깔에 카메라 테크닉 등 이런 것들이 미적, 감각적으로 물이 올랐구나 싶더라"고 말했다.

김성균은 "시즌 1 끝나고 시즌 2를 했으면 좋겠다고 바랐지만, 기회가 주어져야 하지 않나. 한준희 감독님의 성격이 경솔하지 않다. 섣불리 입 밖으로 내지 않는다. 시즌1 찍으면서 '우리 2, 3까지 갑시다'라며 으쌰으쌰 하는 스타일 있지만 한준희 감독님은 '기회가 돼서 하면 좋죠'라고 말을 아꼈다. 시즌1 반응이 좋은 걸 보며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다 갑자기 한준희 감독님에게 전화가 왔다. '우리 시즌2 할 수 있게 됐다'라고 연락받았다. 그때부터 '내가 시즌 1에서 어떻게 했지?'라면서 시즌 1을 다시 플레이해서 봤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첫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김성균은 "첫 촬영이 뉴 페이스인 오민우 역을 맡은 정석용 선배님을 만나 취조당하는 신이었다. 기존 멤버들이 보고 싶었다. 낯선 공간이라서 어색하기도 했다. '내가 지금 D.P. 세계관에 들어와 있는 게 맞나?' 싶더라. 그 뒤에 임지섭(손석구 역) 대위가 찾아오는 신을 찍으면서 눈물이 날 것 같아. 내가 어딘가에 있는데 면회를 온 느낌이 들더라. 이어 (정) 해인이 만나고 순차적으로, 시즌 2 흐름대로 찍었다. 오랜만에 만나서 반가웠지만, 귀신 봤냐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김성균은 "시즌 2에 대해서 그 어떤 것도 예상을 안 해봤던 것 같다. 기대했었지만,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에 대해서는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박범구 중사가 취조당하는 게 나의 첫 등장일 줄은 몰랐다"라고 했다.

김성균은 "시즌 1이 흥행하면서 시즌 2에서는 진지하고 학구적으로 임했던 부분도 있다. 시즌 1이 큰 사랑을 받지 않았나. 사람들이 시즌 2에 대해 기대감이 있을 테니, 또 누가 기대를 해주면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나. 그런 마음이 있었다. 특히 해인이 같은 경우에는 더 깊어지고, 무언가 뜨거운 열기가 올라오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그 친구가 감정 신을 찍을 때 가까이 안 갔다"라며 웃었다.

"마냥 좋았다"는 김성균은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서 좋았다. (손) 석구와 둘이서 친구가 돼 모험을 떠날 때는 '우리 이래도 돼?', '재밌긴 너무 재밌는데 우리 이래도 되나?'라는 이런 생각이 좀 있었다. 그래도 같이 합을 맞춰서 다닌 것에 대해 좋게 봐주시더라"고 전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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