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풍향계] '폴더블폰 자신감' 노태문…'일시적 이익 경계' 권오갑

이민경 2023. 8. 4.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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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주간 기업 최고경영자들 동향을 살펴보는 'CEO풍향계' 시간입니다.

이번 주에는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과 권오갑 HD현대 회장 이야기를 김종력, 이은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을 이끌고 있는 노태문 사장. 새로 공개한 폴더블폰에 강한 자신감과 자부심을 보였습니다.

삼성전자는 최근 국내에서 개최한 '갤럭시 언팩 2023'을 통해 새로운 폴더블폰을 선보였습니다. 이전 제품들보다 화면 크기는 커지고 무게는 가벼워진 것이 주요 특징이죠.

노 사장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에서 모두 최고의 혁신을 거뒀다"며 "국내 플래그십 스마트폰 3대 중 1대를 폴더블로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글로벌 판매 비중도 전체 플래그십의 20%를 넘어설 것"이라며 "글로벌 누적 판매량이 3,000만대를 넘어서는 등 올해가 폴더블 대세화의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삼성전자가 개척한 폴더블폰 시장. 중국 업체들에 이어 최근 구글까지 가세해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노 사장이 '폴더블폰 원조'의 자신감을 드러냈다는 평가입니다.

권오갑 HD현대 회장. 최근 열린 그룹 사장단 회의에서 '나쁜 이익'에 기대지 말 것을 주문했습니다.

HD현대는 상반기 매출 30조8,953억원, 영업이익 1조6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정유 부문 수익성 악화에도 조선 사업의 흑자전환 등으로 선방했다는 평가죠.

그럼에도 권 회장은 "'나쁜 이익'에 취해 마치 회사가 엄청난 성장을 한 것처럼 착각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는데요. 권 회장이 말한 '나쁜이익'은 환율 등 외부 환경에 따라 일시적으로 얻은 이익으로, 이를 회사의 성과로 생각하면 안 된다는 겁니다.

이어 권 회장은 "글로벌 경쟁력과 미래 사업을 담보함으로써 이를 통해 창출해 내는 이익만이 비로소 '좋은 이익'"이라고 사장단에 강조했습니다.

또 "직원들이 얼마나 회사를 사랑하는지, 경영자가 직원들로부터 얼마나 존경받는지가 그 회사의 성패를 가른다"며 "리더로서 직원들에게 어떤 미래를 보여줄 것인가를 고민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농가를 돕기 위해 그룹 차원의 수해 지역 농산물 수매에 나섰습니다.

허 회장은 지난달 "폭우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농가들이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도울 방법을 찾아보자"고 회사에 제안했습니다.

그 뒤 SPC그룹은 농작물 낙과와 침수 피해가 컸던 충청북도와 협의에 나섰고, 음성 복숭아와 괴산 찰옥수수를 대량 수매하기로 했습니다.

SPC그룹은 즉시 수매가 가능한 음성 복숭아 3t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추가 수매를 진행한다는 계획이죠.

SPC그룹은 수매 농산물 활용 방법도 마련했습니다.

'음성 복숭아 타르트', '괴산 찰옥수수빵' 등을 만들어 '착한 베이커리' 시리즈로 판매할 예정입니다.

한편, SPC그룹은 어려움을 겪는 국내 농가와 미래 농업을 이끌어 나갈 청년 농가의 농산물을 수매하고, 이를 활용한 제품을 출시하는 '행복상생 프로젝트'를 2020년부터 이어오고 있습니다.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 1962년 창단한 국립오페라단 이사장에 임명됐습니다.

국립오페라단 이사장은 1년에 150여 차례 열리는 공연 후원과 협찬 등을 책임지는 자리입니다.

또 1년에 두 차례 열리는 이사회를 주재하고 연간 사업계획 등을 확정하는데요.

이런 이유로 국립오페라단이 2000년 재단법인으로 독립한 이후 고(故) 이운형 세아그룹 회장, 박용만 전 두산그룹 회장 등 줄곧 문화예술계에 각별한 애정을 가진 기업인이 이사장을 맡아왔죠.

가장 최근 이사장인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후임자가 나오지 않아 임기를 넘겨 맡아왔는데요.

이제 김 센터장이 2026년 8월 1일까지 국립오페라단을 이끌게 된 겁니다.

업계에서는 S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는 등 평소 문화예술분야에 각별한 관심이 있는 김 센터장이 사회공헌활동의 하나로 이사장직 제안을 받아들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무더위와 함께 휴가철이 찾아왔습니다. 최근 인천공항 이용객은 1년 전에 비해 3배 정도 늘었는데요.

이번 휴가 기간, 수해 지역을 찾아 봉사를 하거나 내수 활성화를 위해 국내 숨은 여행지를 찾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CEO풍향계였습니다.

#노태문 #권오갑 #허영인 #김범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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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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