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유턴해 또 오키나와로…추가 피해 우려
[앵커]
일본 오키나와를 강타한 제6호 태풍 카눈은 지금은 오키나와 서쪽 해상에서 거의 정체 상태에 있는데요.
태풍이 다시 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오키나와를 비롯한 일본 남부 지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도쿄 지종익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키나와 일대에 연일 거센 비바람을 뿌린 제6호 태풍 카눈은 중국 쪽으로 서서히 이동하다 현재 오키나와 서쪽 해상에서 정체 상태에 머물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오키나와에 강풍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주차된 자동차들이 뒤집어질 정도의 강풍이 계속 불면서 거리의 간판이나 조형물이 떨어지고 부서지는 등 시설물 피해가 컸습니다.
한때 오키나와 전체의 30%가 넘는 20만여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는 등 대규모 정전이 사흘 이상 이어졌습니다.
이 때문에 거리의 상점들이 문을 닫았고, 응급환자들이 있는 병원에서도 비상 상황이 계속됐습니다.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지금까지 2명이 사망하고, 부상자도 60명이 넘었습니다.
여전히 강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는 태풍 카눈은 서서히 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다시 오키나와에 접근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NHK 뉴스 : "내일부터 모레까지는 물건이 날아와서 다치거나 주행 중인 화물차가 넘어질 정도의 강력한 바람이 불 우려가 있습니다."]
이후 태풍 카눈은 진로를 북쪽으로 틀어 규슈 등 일본 남부지방에 계속해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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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종익 기자 (jig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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