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Z5 신규가입 놓고 고객 유치경쟁…'지원금'vs'자급제+알뜰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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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신규 폴더폰인 갤럭시 Z5 시리즈 출시로 이동통신 3사와 알뜰폰(MVNO) 업체간 가입자 유치전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통사는 이통 3사는 최대 65만원의 공시지원금, 경품제공 등 각종 프로모션에 나선 반면 알뜰폰 회사는 '자급제+알뜰폰' 조합으로 방어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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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삼성전자의 신규 폴더폰인 갤럭시 Z5 시리즈 출시로 이동통신 3사와 알뜰폰(MVNO) 업체간 가입자 유치전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통사는 이통 3사는 최대 65만원의 공시지원금, 경품제공 등 각종 프로모션에 나선 반면 알뜰폰 회사는 '자급제+알뜰폰' 조합으로 방어에 나서고 있다.
4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의 '이동전화 번호이동 현황'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이통 3사에서 알뜰폰으로 가입자 수는 전월(11만5천395건) 대비 10.5% 줄어든 10만3천230건으로 나타났다. 알뜰폰에서 이통 3사로 넘어간 가입자는 같은 기간 12.4% 증가한 4만1천29건이다.
전달보다 이통 3사에서 알뜰폰으로 넘어간 가입자 수는 줄어들었으나, 여전히 상당수가 알뜰폰으로 넘어가고 있다. 순증감액 기준, KT가 3사 중 가장 많은 가입자(2만4671명)를 빼앗겼고, SK텔레콤(1만9천816명)과 LG유플러스(1만7천714명) 순이었다.
알뜰폰 가입자 수가 줄어든 배경에는 이통 3사의 알뜰폰 혜택을 줄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통 3사는 알뜰폰 도매망 시장의 경쟁보다 Z5 시리즈 시장 선점이 중요하다고 판단, 자사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업체에 대한 가입자 유치용 혜택을 일제히 거둬들인 것이다.
◆"최대 65만원 공시지원금+용량 업그래이드" vs "매달 저렴한 요금제"
이통 3사는 Z5 시리즈 신제품 마케팅 효과를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하면서 최대 65만원의 예상 공시지원금을 책정하고 청년층 혜택과 단독 에디션, 경품 등을 내세우며 마케팅 공세에 나서고 있다.
Z플립5 예상 공시지원금은 요금제에 따라 최소 15만6천원에서 최대 65만원까지 책정됐다. Z폴드5는 최소 5만원에서 최대 24만원이다. 공시지원금은 단말기 출고가에서 통신사별로 일정 금액을 할인해주는 금액을 의미한다. 공시지원금은 일반적으로 통신사와 단말기 제조사가 공동으로 지원한다.
더욱이 삼성전자와 함께 제공하는 기본혜택으로 Z5 사전 예약시 256G를 512G로 무상 업그레이드한다. 약 12만원의 가격 할인과 맞먹는다. 삼성 케어플러스(파손 보장형 보험) 12개월 이용권과 각 기종별 정품 케이스 1종도 제공한다.
알뜰폰 업체도 대응에 나서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 이통사를 통해 공시지원금 혜택을 받을 경우 고가요금제 가입과 2년의 약정의무가 발생한다. 하지만 자급제폰은 2~3만원대의 저렴한 요금제 선택이 가능하고 약정기간이 없다. MZ세대 중심으로 '자급제 폰+알뜰폰' 조합 가입자가 증가하고 있다.
KT엠모바일은 오는 7일까지 자급제 보상 서비스에 가입한 고객에게 18개월 이용 시 단말기 구매가의 최대 45%(폴더블폰)를 현금으로 보상해 준다. U+유모바일은 유심(USIM)과 이심(eSIM)으로 제공하는 5G 요금제 총 22종을 최대 2천600원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알뜰폰 가입자의 90% 이상이 자급제 폰으로 자급제 폰과 알뜰폰의 조합이 증가하고 있다"며 "결국 소비자 입장에서는 초기에 공시지원금을 받고 고가의 요금제를 쓰느냐, 초기에 다소 높은 기기값을 지불하나 저렴한 요금제를 쓰느냐 가격비교가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이영웅 기자(hero@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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