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잼버리 대회장에 냉방 버스·냉동 탑차 무제한 공급” 지시
[앵커]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에서 폭염으로 온열 질환자들이 속출하면서 대통령실과 정부·여당이 긴급 대책을 내놨습니다.
청소년들이 시원하게 쉴 수 있도록 냉방 버스와 생수를 실을 수 있는 냉동 탑차를 무제한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홍진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휴가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새만금 세계 잼버리대회에서 온열 질환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오늘 긴급 대책을 지시했습니다.
잼버리 개영식에 직접 참석하기도 했던 윤 대통령은 우선 "냉방 대형버스와 찬 생수를 공급할 수 있는 냉장냉동 탑차를 무제한 공급하라"고 관계부처에 지시했습니다.
또 "학생들에게 공급되는 식사의 질과 양을 즉시 개선하고, 현장의 문제점들을 정부 모든 부처가 총력을 다해 즉각 해결하라"고도 주문했습니다.
정부는 이같은 대책에 예비비 6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와 함께 역대 최초로 폭염 대응을 위한 중대본 2단계가 발동된 데 대해 "정부 모든 부처가 총동원돼 폭염 대책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했습니다.
국민의힘도 오늘 당정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잼버리 현장에 전기 공급을 늘리고, 학생들이 시원하게 쉴 수 있도록 쿨링 텐트와 버스를 공급하라고 주문했습니다.
또 "대원들이 식사를 충분히 제공받고 샤워실과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인력과 물자를 대폭 확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특히 K컬처(한국 문화)를 통해 청소년들의 한국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은데 이번 잼버리가 그들에게 잊고 싶은 기억이 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특히 남은 K팝 콘서트, 폐영식 등 행사에 관해서는 "최고 수준의 안전 대책을 만들기로 했다"며 "24시간 비상 근무를 통해 참가자들의 안전을 점검하고, 추가로 각국 외신들에 정부 조치를 상세히 설명함으로써 외국 정부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게 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서는 지난 2일 개영식 도중 온열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일부 참가국들이 공식적으로 우려를 표했고, 참가자 가족들이 항의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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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아 기자 (gi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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