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흉기 난동에…윤 대통령 “경찰 총동원·초강경 대응”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흉기 난동은 '테러'라며 '경찰력을 총동원해 초강경 대응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당정은 모방 예고 글에 대한 엄정 대응 방침을 밝히고, 예방과 처벌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은 경기도 성남 서현역 흉기 난동은 '무고한 시민에 대한 테러'라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말 서울 신림역에 이어 보름도 안 돼 또 일어난 흉기 난동에, 국민이 불안하지 않도록 경찰력을 총동원해 초강경 대응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또 SNS에 협박 문자가 올라온 만큼, 사전 예방을 위한 경비 인력 투입과 실효적이고 강력한 진압장비 휴대로 대응하라고 주문했습니다.
피해자를 특정하지 않은 무차별 흉기 난동에 커지는 불안을 잠재울 수 있도록, 강력한 대응을 당부한 것입니다.
여당과 정부는 우선 경찰 치안 업무 강화를 논의했습니다.
기존의 순찰 방식이 아니라,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 경찰관을 상시 배치하는 방식으로 바꾸는 방안이 중점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모방 범죄 예고 글은 작성자를 추적해 엄정 대처하기로 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모방 범죄라든지, 또 인터넷을 통해서 가짜뉴스를 퍼나른다든지, 국민의 불안을 조장하는 그런 일들에 대해서는 법적인 조치를 반드시…"]
흉악 범죄 처벌 수위를 높이는,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신설하는 방안도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인권 문제와 함께 처벌 수위를 높인다고 범죄가 줄지는 않는다는 지적도 있는 만큼, 급하기 추진하기보다는 전문가와 국민 여론 수렴부터 하자는 데 공감대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정은 경찰로부터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 관련 보고를 받은 뒤 구체적 대책을 추가 논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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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흠 기자 (jote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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