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윤재옥, 잼버리 안전 문제 책임론에 "멋지게 치러서 좋은 추억 간직하게 해야"
잼버리 예산 부족 질문엔 "예산 부족 문제로 안 봐, 비가 예상보다 많이 오래 와 다소 차질"
이준석, 잼버리 여가부 책임론 폐기 제기 질문에 "책임 묻는 건 나중에 따져도"
[미디어오늘 김용욱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에게 세계 잼버리 대회 각종 문제에 대한 여당과 여성가족부 책임론 질문이 쏟아졌지만, 윤 원내대표는 지금은 책임론을 논할 때가 아닌 잼버리 대회를 잘 치르는 게 더 중요하다고 선을 그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특히 잼버리 대회 예산 부족 관련 질문엔 “예산 부족 문제로 보지 않는다. 미리 여러 돌발적인 상황에 따른 모든 조치들이 준비돼 있어야 했는데, 비가 예상보다 많이 오랫동안 옴으로 인해 당초 준비된 일정이 다소 차질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해 폭우 탓을 하는 모습도 보였다.
4일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 직후 백브리핑에 나선 윤재옥 원내대표에게 한 기자가 “민주당 이원택 의원이 작년 국정감사에서 잼버리 안전 문제를 지적했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고가 발생해서 정부 여당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한 여당 입장이 있으시나?”라고 물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지금은 책임론을 논할 시기가 아니다. 지금은 현장의 문제점을 신속하게 보완하고 이 행사를 멋지게 잘 치러서 세계 각국에서 참여한 청소년들이 귀국을 안전하게 하고 또 귀국해서 대한민국이 어떤 나라다. 또 대한민국이 이 잼버리 행사를 멋지게 잘 치름으로써 좋은 추억을 간직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다른 기자가 “자연재해보다는 인재라는 지적이 많은데, 군경이 나서는 상황만큼은 막았어야 하는 거 아니냐 이런 지적이 있다. 동의하시나?”라고 묻자, 윤 원내대표는 “잼버리 말씀인가? 준비가 미흡하고 또 현장에 여러 가지 지금 비상 상황이라든지 상황 변화에 따른 즉각적인 보완 조치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 이런 혼선이 왔다고 생각한다. 다만 빠르게 수습해 낼 것이라고 저는 생각한다”고 수습에 자신감을 보였다.
또 다른 기자가 “잼버리 행사에서 여가부 책임론을 제기하면서 (여가부) 폐지를 이야기하는 원내(당내) 정치인이 있는 데 혹시 동의하시는지?”라도 묻자, 윤 원내대표는 “누가 그런 얘기를 해요?”라고 되물었다.
이에 “이준석 전 대표”라고 하자 윤재옥 원내대표는 “어쨌든 이 문제는 지금 책임이 누구한테 있느냐가 중요하지 않다. 이 행사는 국제적인 행사다. 행사를 어떻게 잘 초기의 혼선을 정리하고 멋지게 잘 치름으로써 대한민국 국격이 훼손되지 않도록 하는 데 방점이 있는 거지, 어느 부처에 책임이 있고 그래서 그 책임을 어떻게 물어야 한다 이것은 나중에 따져도 늦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아침에 정부 측 보고를 받으셨는데 잼버리 관련해 혹시 관련 예산이 부족했다거나 이런 설명이나 언급이 혹시 있으셨나?”란 질문엔 “예산 부족 언급은 없었다. 예산 부족의 문제로 보지는 않는다”며 “사전에 충분히 예측됐다면 예산의 문제가 아니고 미리 여러 가지 돌발적인 상황이라든지 이런 상황에 따른 모든 조치들이 이렇게 준비가 돼 있어야 했는데, 비가 예상보다 많이 오랫동안 옴으로 인해서 당초에 준비된 일정이 다소 차질이 있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마저도 국민의 시각에서 보면 핑계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어쨌든 지금 현재 지적되고 있는 문제들이 현장에서 조기에 개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 강구하고 계시는 대책이 있으시나?”라고 묻자 “강구하고 있는 대책은 결국 제일 중요한 게 안전이니까 안전과 관련해서 소홀한 것이 없는지를 점검해서 보강하고 있고 또 현재 문제 제기되고 있는 위생 문제라든지 또는 의료 관련 문제 또 식사 문제라든지 이런 것들을 꼼꼼히 하나하나 따져서 보다 쾌적하게 잼버리 행사를 치를 수 있는 조건을 완벽하게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영상엔 도입부에 이준석 대표 제기와 예산 부족 관련 질의응답 부분이 담겨있고, 이어서 전체 잼버리 관련 질의응답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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