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동 묻지마 살인 2주 만에 또…범행 예고글 수사

김화영 2023. 8. 4.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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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신림동에서 묻지마 살인 사건이 발생한 지 겨우 2주 만에 비슷한 사건이 벌어지자 시민들은 모두 충격에 빠졌습니다.

사건 이후 인터넷에 비슷한 살인 예고 글도 잇따라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김화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편의점 앞 쪽으로 좌회전을 하는 경차 한 대, 이후 지나가던 시민들이 도로 앞으로 모여듭니다.

[정현진/목격자 : "여기에서 '꽉' 받고 '끽' 소리 내면서 여기서 막 난폭 운전하면서 돌아가지고 저 인도 위로 올라간 거에요."]

차량으로 행인들을 들이받은 뒤, 백화점에 들어가 흉기를 휘두른 22살 최 모 씨.

이를 피하던 시민들이 백화점 바깥으로 나온 최 씨를 지목하면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검거 장소 인근 화단에서는 최 씨가 쓴 흉기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목격자/음성변조 : "누워서 위에서 젊은 남자 두 분이 누르고 있었고 경찰차가 도착해서 뒷좌석에 태우고 갔거든요."]

신림동 '묻지마 살인'에 이어 불과 2주 만에 비슷한 사건이 반복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목격자/음성변조 : "신림역 사건을 듣긴 들었는데 이렇게 각각 일상생활에서 막 느끼니까 약간 무섭다고 느꼈어요. 대한민국이 원래 안전한 나라인데..."]

사건 직후 인터넷에는 서울과 경기 남부 지역에서 비슷한 범행을 예고하는 글들이 올라와 관련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경찰은 글을 올린 작성자를 추적하는 한편, 범행 예고 글을 올리는 행위를 '엄중 처벌'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촬영기자:김경민/영상편집: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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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영 기자 (hwa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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