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동 묻지마 살인 2주 만에 또…범행 예고글 수사
[앵커]
서울 신림동에서 묻지마 살인 사건이 발생한 지 겨우 2주 만에 비슷한 사건이 벌어지자 시민들은 모두 충격에 빠졌습니다.
사건 이후 인터넷에 비슷한 살인 예고 글도 잇따라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김화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편의점 앞 쪽으로 좌회전을 하는 경차 한 대, 이후 지나가던 시민들이 도로 앞으로 모여듭니다.
[정현진/목격자 : "여기에서 '꽉' 받고 '끽' 소리 내면서 여기서 막 난폭 운전하면서 돌아가지고 저 인도 위로 올라간 거에요."]
차량으로 행인들을 들이받은 뒤, 백화점에 들어가 흉기를 휘두른 22살 최 모 씨.
이를 피하던 시민들이 백화점 바깥으로 나온 최 씨를 지목하면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검거 장소 인근 화단에서는 최 씨가 쓴 흉기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목격자/음성변조 : "누워서 위에서 젊은 남자 두 분이 누르고 있었고 경찰차가 도착해서 뒷좌석에 태우고 갔거든요."]
신림동 '묻지마 살인'에 이어 불과 2주 만에 비슷한 사건이 반복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목격자/음성변조 : "신림역 사건을 듣긴 들었는데 이렇게 각각 일상생활에서 막 느끼니까 약간 무섭다고 느꼈어요. 대한민국이 원래 안전한 나라인데..."]
사건 직후 인터넷에는 서울과 경기 남부 지역에서 비슷한 범행을 예고하는 글들이 올라와 관련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경찰은 글을 올린 작성자를 추적하는 한편, 범행 예고 글을 올리는 행위를 '엄중 처벌'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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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영 기자 (hwa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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