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이초 교사, '연필 사건' 당일 학부모 전화에 불안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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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이 서이초 교사 사망에 대한 합동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숨진 교사는 이른바 '연필 사건' 당일 학부모가 개인 전화로 여러 차례 전화하자, 불안감을 느꼈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합동조사단은 지난달 12일 고인의 학급에서 이른바 '연필사건'이 발생했고, 당일 학부모가 여러 차례 교사의 휴대폰으로 전화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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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이 서이초 교사 사망에 대한 합동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숨진 교사는 이른바 '연필 사건' 당일 학부모가 개인 전화로 여러 차례 전화하자, 불안감을 느꼈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남주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이초 교사 사망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 합동조사단은 지난 2주간 각종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를 조사했습니다.
합동조사단은 지난달 12일 고인의 학급에서 이른바 '연필사건'이 발생했고, 당일 학부모가 여러 차례 교사의 휴대폰으로 전화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고인은 당시 동료 교사에게 "알려주지 않은 휴대폰 번호를 학부모가 알고 있다는 사실에 불안감을 느낀다"고 말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장상윤/교육부 차관 : 휴대폰번호를 알게 된 경위, 담임자격 시비와 같은 관련된 폭언이 있었는지 여부, 추가적인 학부모 민원 등이 있었는지는 확인하지 못하였으며, 이 부분은 경찰수사를 통해 밝혀져야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학기 초부터 문제 행동 학생으로 인해 생활지도에 어려움을 겪었고, 학기 말 업무량도 많았던 점, 수업 공간 부족으로 수업 여건이 좋지 않은 비선호 교실을 사용한 점도 확인됐습니다.
합동조사단은 서이초 교사 63%가 참여한 설문조사 결과도 함께 발표했습니다.
응답자의 70%가 월 1회 이상 학부모 민원이나 항의를 겪었고, 월 7회 이상 경험했다는 응답자도 15%나 됐습니다.
또 응답자의 49%는 교권침해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교사들은 교권강화를 위해 출결 처리 민원 전자시스템 도입, 업무지원 인력 확대, 학급당 학생수 감축 등 학교업무 경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영상편집 : 최은진)
남주현 기자 burnet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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