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2' 김성균 "마동석에 맞은 손석구와 나, 동료애·동지애로 만담 욕심"[인터뷰①]

강민경 2023. 8. 4.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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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성균이 넷플릭스 시리즈 'D.P.' 시즌2에서 호흡을 맞춘 손석구에 대해 언급했다.

김성균은 4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텐아시아와 만나 'D.P.' 시즌2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김성균은 "'D.P.' 시즌2에서 석구랑 둘이 맞지 않나. 우리 둘이 더 가까워졌다. 공통점이 있는데, 그게 짤로 돌아다닌다. 둘 다 마동석 배우에게 겁나 두들겨 맞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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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시리즈 'D.P.' 시즌2
박범구 역 김성균 인터뷰

[텐아시아=강민경 기자]

김성균 /사진제공=넷플릭스



배우 김성균이 넷플릭스 시리즈 'D.P.' 시즌2에서 호흡을 맞춘 손석구에 대해 언급했다.

김성균은 4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텐아시아와 만나 'D.P.' 시즌2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2021년 8월 군인 잡는 군인 'D.P.'라는 신선한 소재와 그들이 마주한 다양한 청춘들의 이야기로 우리가 알지 못했든 혹은 외면했든 부조리를 날카롭게 직시했다. 이어 2년 만에 시즌 2로 돌아왔다. 'D.P.' 시즌2는 군무 이탈 체포조 준호와 호열이 여전히 변한 게 없는 현실과 부조리에 끊임없이 부딪히며 벌어지는 이야기.

'D.P.' 시즌2는 지난달 28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앞서 'D.P.'는 제58회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작품상, 제1회 청룡 시리즈 어워즈 최우수 작품상,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제2회 시리즈 영화상을 받았다.

극 중 김성균은 박범구 역을 맡았다. 박범구는 103사단 헌병대 군무 이탈 담당관 중사다. 헌병 대장에게 항명했다가 징계받지만, 수사과에 복귀해서도 현장에서 뛰는 D.P.조를 아낌없이 지원해주는 인물.

이날 김성균은 손석구에 대해 "시즌 1때는 못 느꼈는데 손석구라는 배우는 자유로우면서도 사전 준비를 굉장히 많이 해오는 배우였다. 시즌 1 때는 사이가 안 좋아서 잘 안 들여다봐서 그런지 몰라도 시즌 2 때는 가까이서 보게 됐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김성균 /사진제공=넷플릭스



그는 "'D.P.' 시즌2 촬영 쉬는 시간 대기하는 차 안에서도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손석구가) 종이를 꺼내는데 시커멓게 적혀 있고, 밑줄도 그어져 있더라. 그런 걸 보니 저는 좀 부끄러웠다. 저한테 '형 이런 거 어때요?, '이렇지 않을까요?'라면서 제안을 많이 했다. 제가 동의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좋을 것 같다'고 했고, 아닌 것 같은 것에는 제 생각을 공유했다. 시즌 1과 달라진 점은 카니발에 같이 타서 대화를 나누는데도 어색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석구와 둘이서 만담식으로도 했다. 동료애, 동지애가 있어서 재밌는 부분이 아주 재밌었으면 좋겠다 싶었다. 둘이 그런 욕심이 있었다. 실제로 촬영하면서 석구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애드리브도 했다. 그런데 날아간 부분도 있다. 예를 들면 서은 중령 사무실로 쳐들어가서 둘이서 티키타카를 하는데, 그 중간에서 부부를 바라보는 리액션이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김성균은 "사실 극에 나온 것보다 더 유치하게 싸웠었다. 서은 중령이 김루리에 대해 프레임 씌우려고 하면 임지섭 대위가 '너도 옛날에 뽀로로 보지 않았냐?'라고 애드리브를 하더라. 실제 저랑 친한 친구 부부의 유치한 부부 싸움을 보는 느낌이었다. 찍기는 자유롭게 찍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김성균은 손석구와 공통점이 있다. 바로 마동석의 주먹에 맞았던 것. 김성균은 "'D.P.' 시즌2에서 석구랑 둘이 맞지 않나. 우리 둘이 더 가까워졌다. 공통점이 있는데, 그게 짤로 돌아다닌다. 둘 다 마동석 배우에게 겁나 두들겨 맞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D.P.' 시즌2에서는 석구와 제가 정석용 선배한테 두들겨 맞았다. 둘 다 맞는 건 잘 할 수 있다. 현장에서 열심히 맞았다. 발로 맞은 것보다 몸을 날려 뒤로 날아가서 책상에 등을 찧어지는 게 거의 자해 수준이었다. 나도 많이 맞아봐서 잘 맞을 수 있다"라고 말해 또다시 폭소케 했다.

앞서 손석구는 본인 휴대폰 케이스에 김성균의 얼굴이 박힌 스티커를 붙이기도 했다. 손석구는 "나에게 (마) 동석이 형만큼 중요한 사람이다. 동석이 형은 가방 가디언, 성균이 형은 전화기 가디언"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김성균은 "자기 휴대 전화에 내 얼굴 들어가 있는 스티커를 붙였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굉장히 뿌듯했다. 여기저기 자랑하고 싶었다. 그만큼 석구의 위상이 높아지고, 내 얼굴이 있는 스티커를 붙였다는 건 어쨌든 저를 꼴 보기 싫지 않다는 거지 않나. 그러니까 이 친구 마음속에 내가 들어가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자랑하고 싶은 일이었다"라고 전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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