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비상근무 가동… 살인예고 글 잇따라 [서현역 흉기 난동]

강승훈 2023. 8. 4.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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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명의 사상자를 낸 이른바 '분당 묻지마 흉기 난동' 이후 경기경찰이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오리역과 의정부역 등지에서 비슷한 범죄를 알리는 이른바 '살인예고' 글이 인터넷에 계속해 올라오는 데 따른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 등 관련 특별방범을 위한 비상근무를 발령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은 범행 장소로 예고된 오리역과 서현역은 물론 인근의 야탑역과 정자역에도 기동대를 배치해 만일 상황에 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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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명의 사상자를 낸 이른바 ‘분당 묻지마 흉기 난동’ 이후 경기경찰이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오리역과 의정부역 등지에서 비슷한 범죄를 알리는 이른바 ‘살인예고’ 글이 인터넷에 계속해 올라오는 데 따른다.

4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주변에 경찰이 배치돼 있다. 연합뉴스
경기남부경찰청은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 등 관련 특별방범을 위한 비상근무를 발령했다고 4일 밝혔다. 대상은 경기남부경찰청 모든 기능 및 산하 전체 경찰서다. 범죄예방 부서에 대해 집단사태, 테러 등의 발생으로 치안 질서가 혼란해지거나 그 징후가 예견될 때 발령하는 ‘병’호 비상, 이외 기능에는 경계 강화 지침을 내렸다.

경계 강화는 별도 경찰력 동원 없이 평상시보다 치안 활동을 강화할 필요가 있을 때 해당된다. 비상근무 발령 기간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6일 밤 12시까지다. 소속 경찰관의 연가를 억제하고, 가용 경력 30% 수준까지 동원이 가능하다.

전날 분당 사건 이후에 살인을 예고하는 게시물이 인터넷에 떠돌고 있다. 경찰은 범행 장소로 예고된 오리역과 서현역은 물론 인근의 야탑역과 정자역에도 기동대를 배치해 만일 상황에 대비 중이다.

부산에서도 흉기 난동을 벌이겠다는 글이 ‘내일 서면역 5시 흉기 들고 다 쑤시러 간다’는 제목으로 인터넷에 올라와 시민들의 불안이 크다. 현재 트위터 등에는 온라인상에서 살해 협박이 예고된 장소의 목록을 정리해 놓은 글 등도 빠르게 확산 중이다. 분당 서현역·오리역, 서울 잠실역·강남역, 한티역, 논현동 등이 거론되고 있다.

성남=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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