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 잼버리’… 중증 온열환자 외부병원 입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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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겠다며 전북 부안군이 야심 차게 유치한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가 부실 운영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한낮 기온이 35도를 웃도는 '극한 폭염'에 환자가 속출하고 있지만 '잼버리 병원' 내 병상, 의료진 부족 등으로 외부 병원으로 이송한 환자가 20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4일 오전 10시 기준 잼버리 내 의료 시설에서 치료하지 못해 외부 병원으로 이송된 환자들은 총 2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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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냉방공급 등 총력지원 지시
부안 = 전수한 · 강한 기자, 손기은 기자
한국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겠다며 전북 부안군이 야심 차게 유치한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가 부실 운영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한낮 기온이 35도를 웃도는 ‘극한 폭염’에 환자가 속출하고 있지만 ‘잼버리 병원’ 내 병상, 의료진 부족 등으로 외부 병원으로 이송한 환자가 20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4일 오전 10시 기준 잼버리 내 의료 시설에서 치료하지 못해 외부 병원으로 이송된 환자들은 총 20명이다. △고열 △전신쇠약 △구토·두통 △발목 통증 등의 증상을 호소하며 이송된 환자들은 주로 13∼17세 사이 학생 참가 단원들이다. 이들 중에는 뇌수막염, 허리디스크처럼 심각한 증상도 있었다.
증상이 고열·구토이면서 잼버리 내부 시설에선 치료가 불가능해 전문 병원으로 이송된 이들을 두고 며칠째 이어진 더위가 중첩돼 ‘중증 온열질환자’들이 발생하기 시작했다는 우려가 나온다. 조직위는 “온열 환자들은 경증뿐, 중증은 없었다”고 일관하고 있지만, 온열질환자로 의심되는 환자들이 적지 않았다는 것이 현장의 목소리다. 실제 이날 기준 온열 질환으로 원광대 병원에 입원까지 한 환자 1명이 확인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스카우트 학생들이 잠시라도 시원하게 쉴 수 있는 냉방 대형버스와 찬 생수를 공급할 수 있는 냉장·냉동 탑차를 무제한 공급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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