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죽이려 한다" 횡설수설…모방범죄 예고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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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는 경찰조사에서 범행동기에 대해 횡설수설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온라인에선 모방범죄를 예고하는 글들이 올라와서 경찰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검거 직후 피해망상을 호소하며 정확한 범행 동기를 밝히지 않았던 최 씨는 경찰 조사에서 "특정 집단이 나를 스토킹 하며 괴롭히고 죽이려 한다"며 "내 사생활을 전부 보고 있다"고 진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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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피의자는 경찰조사에서 범행동기에 대해 횡설수설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온라인에선 모방범죄를 예고하는 글들이 올라와서 경찰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여현교 기자입니다.
<기자>
사건 발생 직후 프로파일러 등 63명 규모의 수사 전담팀을 꾸린 경찰은 체포된 20대 남성 최 모 씨를 상대로 4시간가량 조사를 벌였습니다.
검거 직후 피해망상을 호소하며 정확한 범행 동기를 밝히지 않았던 최 씨는 경찰 조사에서 "특정 집단이 나를 스토킹 하며 괴롭히고 죽이려 한다"며 "내 사생활을 전부 보고 있다"고 진술했습니다.
간이 마약검사 결과는 음성으로 나왔는데, 경찰은 최 씨의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할 예정입니다.
최 씨는 하루 전 인근 대형마트에서 흉기를 구입하고, 모친의 차를 이용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온라인에선 비슷한 범행을 저지르겠다는 살인 예고글이 잇따라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최초 게시자에 대한 추적에 나서는 동시에 분당 일대에만 경찰 인력 98명을 투입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경기남부청은 오는 6일 자정까지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윤희근/경찰청장 : 사회를 혼란시키는 무책임한 이와 같은 사이버상의 이런 글을 올리는 것을 정말 자제해 주시길 부탁하면서 법이 허용하는 최대한 엄중한 처벌을 할 겁니다.]
신림동 흉기 난동 사건에 이어 또다시 비슷한 일이 벌어진 만큼 다중 밀집장소에 대해 순찰을 강화하고 경찰력도 집중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오늘(4일) 최 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에 대한 추가 조사를 벌인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원형희)
여현교 기자 yh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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