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방위 경보 개선…민방공에 ‘핵 경보’ 신설, 재난문자는 구체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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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4가지 종류인 민방공 경보에 '핵 경보'가 추가되고, 불명확했던 재난문자에는 구체적인 내용을 담는 등 민방위 경보 발령체계가 개선됩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5월 민방공 경계경보 발령 시 국민 혼란이 발생한 것을 계기로 보다 신속하고 안전한 대피를 위해 민방위 경보 발령 개선대책을 마련했다고 오늘(4일) 밝혔습니다.
현재 재난문자에는 경보종류와 지역, 시각 등이 담기고 있는데, 경보발령 사유와 대피요령 등도 앞으로 추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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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4가지 종류인 민방공 경보에 ‘핵 경보’가 추가되고, 불명확했던 재난문자에는 구체적인 내용을 담는 등 민방위 경보 발령체계가 개선됩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5월 민방공 경계경보 발령 시 국민 혼란이 발생한 것을 계기로 보다 신속하고 안전한 대피를 위해 민방위 경보 발령 개선대책을 마련했다고 오늘(4일) 밝혔습니다.
우선 국민이 민방공 상황을 쉽게 이해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앞으로는 재난문자 내용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게 됩니다. 현재 재난문자에는 경보종류와 지역, 시각 등이 담기고 있는데, 경보발령 사유와 대피요령 등도 앞으로 추가됩니다.
또, 최근 다양해지고 있는 적의 공격유형(탄도미사일, 항공기 등)에 맞게 표준문안을 마련해 재난문자 발송에 활용합니다.
현재는 공습, 경계, 화생방, 해제 등 4가지인 민방공 경보의 종류에는 ‘핵 경보’를 신설했습니다. 이는 최근 현실화되고 있는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한다는 차원으로 핵 폭발의 양상은 방사능이나 폭풍, 낙진 등으로 나타나 화생방과 다르다는 점이 고려됐습니다.
국민에게 생소한 민방위 사이렌이 울렸을 경우 혼란이 없도록 경보 상황에 따른 사이렌 울림 등도 조정됩니다.
민방공 경보 상황에서 음성방송을 통한 경보상황을 좀 더 신속하게 전달하기 위해 ‘공습경보 사이렌’ 울림 시간은 기존 3분에서 1분으로 조정합니다.
즉각적인 대피가 아닌 준비 단계에 해당하는 ‘경계경보’ 시에는 사이렌 울림 없이 음성방송과 재난문자 등을 통해 국민에게 상황을 알립니다.
재난경보 시에는 사이렌 울림 대신 재난예경보시스템의 음성방송과 재난문자, TV자막, 전광판 등 전달 매체를 통해 경보를 전달합니다. 다만, 지진해일의 경우에는 신속한 대피가 필요하므로 사이렌 울림으로 경보를 전달하되 민방공 상황으로 오해하지 않도록 울림 시간은 기존 1분에서 12초로 조정합니다.
지난 5월 서울시의 경계경보 ‘오발령’으로 시민들이 혼란을 겪었던 만큼, 민방위 경보발령 시 중앙-시도 경보통제소 간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문안을 개선하고 대응역량도 강화합니다.
경보발령 사항을 발령지역과 그 외 지역으로 구분해 오해 소지가 발생하지 않도록 문구를 명확히 합니다. 또, 시대에 맞지 않는 어려운 용어를 개선해 일제지령은 ‘동시전파’로, 경보단말은 ‘사이렌 장비’로 변경해 사용합니다.
대응역량 강화를 위해 군·중앙·시·도경보통제소와 통합 실시하고 있는 훈련을 월 1회에서 3회로 강화하고 훈련 기간도 1일에서 2일로 확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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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성 기자 (ohw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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