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이해식, 김은경 '사진 뺨' 때린 노인회에 "어이없는 일, 모욕적"

3일 용산 대한노인회 중앙회에서 김호일 회장이 노인폄하 발언 사과를 위해 방문한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과 면담 중 위원장의 뺨 대신 사진을 때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회 소속 이해식 민주당 의원이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의 김은경 혁신위원장 사진 뺨 때리기 행위에 대해 "너무나도 모욕적인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 의원은 4일 자신의 SNS에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명백한 폭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 회장은 전날 노인 비하 논란 발언을 사과하기 위해 대한노인회를 찾아간 김 위원장의 얼굴 사진을 들고 사진 속 뺨을 여러 차례 때리는 행위를 한 바 있다.

이 의원은 "김 위원장이 자신의 (노인 모욕 논란) 발언에 대해 사과했고, 대한노인회를 찾아 김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에게도 사과했다"며 "다소 늦긴 했지만 잘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데 어이없는 일이 일어났다"며 "김 회장이 김 위원장 사진 속 뺨을 때린 일"이라고 했다.

그는 "영상을 보면서 제 뺨도 화끈거리고, 아마 모든 사람이 그랬을 것"이라며 "김 위원장이 간접적인 폭력행위를 당해야 할 만큼 잘못한 것이냐"고 지적했다.

또 "사과하러 간 사람에게 그렇게 대한다면 사과조차 하지 않는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하냐"며 "이태원 참사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조차 하지 않고, 오송 지하차도 참사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하지 않는 윤석열 대통령은 어떻게 해야 하냐"고 비판했다.

그는 "세상 참 불공정하다"며 "이게 과연 '공정과 상식' 통하는 대한민국의 오늘이냐"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