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번째 팀인데' PIT→SD 트레이드 최지만 "작별인사는 어렵다, 평생 잊지 못할 것", 배지환과 브로맨스도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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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작별 인사는 어렵다."
배지환에 비해서도 훨씬 팀 내에서 입지를 다져가고 있는 김하성이기에 최지만의 팀 적응도 훨씬 수월할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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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미국 야구 도전을 외치며 이국 땅으로 떠난 최지만(32)의 8번째 팀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수도 없이 팀을 옮겼지만 직전 팀 피츠버그 파이리츠에 대한 남달랐던 애정을 나타냈다.
최지만은 4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영문으로 "항상 작별 인사를 하는 건 어렵다. 특히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이라면 더 그렇다"며 "벅스 팬들에게 파이리츠에서 매우 좋은 시간을 보냈고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는 걸 알려주고 싶다(It's always hard to say goodbye. Especially someone that you love and care a lot. I like to let the Bucs fans know I had a great time while I was Pirate and won't forget about it for the rest of my life)"고 밝혔다.
2010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마이너리그 생활을 시작한 최지만은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거쳐 2016년 LA 에인절스에서 빅리그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듬해 뉴욕 양키스, 2018년 밀워키 브루어스를 거쳐 시즌 도중 탬파베이 레이스 유니폼을 입었다.
탬파베이에서 기회를 늘려간 최지만은 올 시즌을 앞두고 피츠버그로 이적했다. 배지환(24)과 함께 의기투합했다. 시즌 초반부터 최지만이 부상을 당했고 지난달 최지만이 복귀하자 이번엔 배지환이 부상으로 이탈하며 함께 할 날이 많진 않았지만 그 때문인지 피츠버그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
끝으로 최지만은 "다시 한 번 나와 벅스에게 보내준 성원에 감사드린다. 좋은 일만 가득하기를 바란다(Again, thank you for your support in rooting for me and the Bucs. I wish you nothing but all the best)"고 행운을 빌었다.
이 게시글엔 무려 6000개 이상의 좋아요가 달렸다. 복귀 후 뛰어난 성적에도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으나 전 소속팀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자 팬들도 따뜻하게 화답한 것이다.
배지환은 하트로 짧게 애정을 표시했다. 이에 최지만은 "형 없어도 싸우지말고!! 밥 잘챙겨묵고!! 청소잘하고!! 혼나지말고!! 보고싶다 내동생!!"이라고 댓글을 적었다. 이에 이에 배지환도 "네행님! 알라뷰 씨유순ㅠㅠ"이라고 아쉬움을 남겼다.
쾌활한 성격으로 누구와도, 어디서든 잘 융화되는 최지만. 이제는 김하성과 더 없는 시간을 보낼 기회가 찾아왔다. 배지환에 비해서도 훨씬 팀 내에서 입지를 다져가고 있는 김하성이기에 최지만의 팀 적응도 훨씬 수월할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한다.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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