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리 “허베이성은 홍수서 베이징 지켜야”…민심 ‘부글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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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140년만의 최대 폭우로 베이징과 허베이성이 큰 피해를 본 가운데 허베이성 최고 관리가 베이징을 지키기 위해 허베이성을 희생시켰다는 식의 발언을 해 민심이 분노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과 홍콩프리프레스(HKFP)가 4일 보도했습니다.
허베이성 니웨펑 당서기는 전날 관내 줘저우시의 중국 소셜미디어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베이징의 홍수 압박을 경감하기 위해 (허베이성에서) 물을 제어하는 조치를 강화하겠다"면서 "이는 수도를 위한 해자(垓字) 역할을 결연히 잘 수행해내기 위함"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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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140년만의 최대 폭우로 베이징과 허베이성이 큰 피해를 본 가운데 허베이성 최고 관리가 베이징을 지키기 위해 허베이성을 희생시켰다는 식의 발언을 해 민심이 분노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과 홍콩프리프레스(HKFP)가 4일 보도했습니다.
허베이성 니웨펑 당서기는 전날 관내 줘저우시의 중국 소셜미디어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베이징의 홍수 압박을 경감하기 위해 (허베이성에서) 물을 제어하는 조치를 강화하겠다”면서 “이는 수도를 위한 해자(垓字) 역할을 결연히 잘 수행해내기 위함”이라고 밝혔습니다.
허베이성 슝안신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의 천년대계’로 추진하는 대표적인 치적 사업으로, ‘시진핑 신도시’라고도 불립니다.
니 서기의 발언에 여론은 들끓었습니다. 전날 오후 현재 니 서기의 발언을 인용한 해시태그는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서 8천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누리꾼들은 허베이성의 피해가 극심한 상황에서 그런 말을 한 니 서기에 대해 “냉혈한”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는 승진만 바라고 사람들이 죽고 사는 것은 관심도 없다”, “너나 해자가 돼라. 우리를 끌어들이지 말라!”, “당신은 베이징, 톈진, 슝안, 다싱공항을 보호하고 싶어한다. 그렇다면 허베이 사람들은 당신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허베이에서 나가라!” 등의 댓글이 이어졌습니다.
블룸버그는 최근 재난 이전에도 허베이성 당국은 베이징과 톈진, 슝안 지역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 우선 사항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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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웅수 기자 (ws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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