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美 대만 무기 지원’ 비판…북중러 연대 강화

권갑구 2023. 8. 4.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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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정전협정일 7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한 자리에 모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중국, 러시아 대표단장 모습 (사진 출처 : 조선중앙통신)

북한이 관영매체를 통해 미국의 대만 무기 지원을 비난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맹영림 북한 외무성 중국담당국장 담화 형식으로 "중국의 핵심 이익을 한사코 건드리는 위험한 짓을 계속하다가는 반드시 만회할 수 없는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맹 국장은 미국이 대만에 무기 등을 지원한 것에 대해 "중국의 내정에 대한 간섭이자 중국의 주권과 안전에 대한 엄중한 침해"라고 규정했습니다.

현지시각 지난달 28일 미국은 대만에 3억 4,500만 달러, 우리 돈 약 4,400억 원 상당의 군사지원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미국이 대만에 무기를 직접 지원하는 건 처음입니다.

중국 외교부가 곧바로 이를 비판하는 입장을 밝힌데 이어 북한도 담화문을 낸 겁니다. 지난달 27일 평양에 모인 중국과 러시아 대표단을 맞이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행보 이후 북·중·러 연대 강화라는 정치적 메시지가 강조된 것으로 보입니다.

권갑구 기자 nin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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