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들 “보 기능 회복 다행… 물 걱정없이 농사짓게 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금강·영산강의 5개 보에 대한 해체 결정을 취소하고 보 기능을 회복하기로 하자 지역 주민들은 "당연한 결정"이라며 정부 결정을 환영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 당시 보 해체 결정에 가장 강력한 반대 활동을 벌였던 공주보해체반대투쟁위원회(회장 이국현) 윤응진 사무처장은 4일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그동안 공주보 부분해체 결정과 완전 개방으로 농민들의 걱정이 컸는데 만시지탄이지만 공주보가 기능을 원상회복하게 돼 정말 다행"이라고 반겼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민단체 “물관리위 졸속” 반발
공주=김창희·나주=박팔령 기자
정부가 금강·영산강의 5개 보에 대한 해체 결정을 취소하고 보 기능을 회복하기로 하자 지역 주민들은 “당연한 결정”이라며 정부 결정을 환영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 당시 보 해체 결정에 가장 강력한 반대 활동을 벌였던 공주보해체반대투쟁위원회(회장 이국현) 윤응진 사무처장은 4일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그동안 공주보 부분해체 결정과 완전 개방으로 농민들의 걱정이 컸는데 만시지탄이지만 공주보가 기능을 원상회복하게 돼 정말 다행”이라고 반겼다.
윤 사무처장은 “2020년 당시 정부가 공주보 해체 시 30년간 90억 원의 편익이 발생한다는 것을 해체 근거로 내세우는 것을 보고 23조 원을 예타(예비타당성조사) 면제로 ‘묻지 마 지출’을 하는 참 코미디 같은 일을 벌인다고 생각한 바 있다”며 “최근 당시 관련 위원회에서 해체 결론을 미리 정해 놓고 평가 결과를 인위적으로 왜곡했다는 조사 결과 발표를 듣고 또 한 번 어처구니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수천억 원을 들여 만든 멀쩡한 보를 부순다니 걱정이 컸는데 이제 보 기능을 회복하게 되면 물 걱정 없이 농사를 지을 수 있게 되고 금강의 수변 경관도 다시 회복할 수 있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 회장은 “이번 수해로 공주 지역의 피해가 컸지만 4대강 사업이 없었다면 공주 전역이 모두 물바다가 됐을 것”이라며 “차제에 정부는 유구천, 정안천 등 금강 지천 정비사업을 신속히 추진하는 등 치수에 신경 써 극한 호우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전남 영산강 유역 주민들도 정부 결정을 반기고 있다. 이재남 나주시의회 기획총무위원장은 “영산강의 깨끗한 물을 마시고 싶어 하는 지역민들은 당연한 결과라고 보고 있다”고 환영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봄 가뭄 때 너무 간절하게 영산강 물 부족을 뼈저리게 실감했고 광주에서도 영산강 물을 가져다 썼다”며 “나주시 여론조사에서 주민 76%가 영산강 승촌보와 죽산보 정상화에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반면 공주참여자치시민연대, 대전충남녹색연합 등으로 구성된 ‘보철거를위한금강·영산강시민행동’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국가물관리위원회의 결정이 졸속”이라며 “환경부가 국가물관리위원회 세탁을 거쳐 ‘금강·영산강 보 처리방안’을 용산에 공물로 바치려 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속보]고교 복도서 외부인이 교사에게 칼부림…피습 교사 의식불명
- 낯선 여자와 ‘19금’ 동영상 교환한 덜 떨어진 남편
- 서정희 “故 서세원에 복종…전남편 잘못 아냐”
- “女가슴 만지고 옷 벗으라고 강요”…톱가수, 성희롱 혐의로 피소
- 청소년 모아 강간·성매매…‘디스코팡팡’ 이면엔 범죄 왕국이
- 분당 ‘묻지마 흉기 난동’에 14명 부상, 1명 위독…범인 “누가 나를 청부살인 하려 해”
- “오늘 잠실·오리·서현역 묻지마칼부림 예고”..경찰 수사 나서
- [속보]“서현역 흉기 난동 피해자 2명 뇌사 가능성”…피해 14명중 13명 중상
- [속보]유병언 차남 인천공항 도착…“세월호, 가장 억울한 분들이라 생각”
- 사건의 충격이 가시지 않은 분당 서현역 난동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