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잼버리에 냉장·냉동 탑차 무제한 공급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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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현장 상황을 보고받고 "무엇보다 학생들이 시원하게 쉴 수 있는 게 중요하다"며 냉방이 되는 휴식 공간, 시원한 생수 등을 무제한 공급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
'땡볕 잼버리' 상황에 대한 우려가 외신 보도 등으로 확산되는 상황에서, 학생들이 안전하게 잼버리 활동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범정부적 '총력 대응 체제'를 갖출 것을 당부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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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현장상황 모니터링
휴가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현장 상황을 보고받고 “무엇보다 학생들이 시원하게 쉴 수 있는 게 중요하다”며 냉방이 되는 휴식 공간, 시원한 생수 등을 무제한 공급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 ‘땡볕 잼버리’ 상황에 대한 우려가 외신 보도 등으로 확산되는 상황에서, 학생들이 안전하게 잼버리 활동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범정부적 ‘총력 대응 체제’를 갖출 것을 당부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스카우트 학생들이 잠시라도 시원하게 쉴 수 있는 냉방 대형버스와 찬 생수를 공급할 수 있는 냉장·냉동 탑차를 무제한 공급하라”고 지시했다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학생들에게 공급되는 식사의 질과 양을 즉시 개선하고 현장의 문제점들을 정부 모든 부처가 총력을 다해 즉각 해결해달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잼버리 현장 상황 개선을 위한 예비비 확보를 위해 임시국무회의를 이날 오전 소집할 것을 지시했다.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예비비는 60억 원가량이다. 휴가 첫날인 지난 2일 진해 해군기지에서 1박을 한 윤 대통령은 전날 대통령 휴양지인 경남 거제 저도로 이동해 이날까지 머무르고 있다. 윤 대통령은 잼버리 현장 및 서현역 흉기 난동 상황에 대해 참모들의 보고를 받으며 각종 지시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잼버리 현장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비상 대응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대통령 휴가 일정에 따라 휴가를 떠난 일부 대통령실 상황실 직원들도 복귀해 환자 및 의료진 규모, 생수 공급 상황 등을 지속 체크하고 있다.
국민의힘도 윤재옥 원내대표 주재로 국회에서 긴급대책점검회의를 열고 잼버리 안전대책으로 전기 공급 용량 증설과 쿨링 텐트·버스, 얼음물 공급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윤 원내대표는 “전기 공급 용량을 증설하고, 쿨링 텐트·버스를 신규 공급하겠다”며 “온열 환자 발생 시 대응력 제고를 위해 추가 의료 인력과 물자를 즉시 투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각국 공관과 외신에 정부 조치를 상세히 설명해 외국 정부나 참가자 부모 우려를 해소하도록 조치했다”고 덧붙였다.
정부도 총력 대응에 나서는 모양새다. 한 총리는 전날 대회 공동조직위원장인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마지막 참가자가 안전하게 새만금을 떠날 때까지 총책임자로서 현장에 머무르며 필요한 모든 조치를 신속하게 시행하라”고 했다. 한 총리는 또 “온열질환을 유발할 위험성이 큰 프로그램은 최소화하고 더위를 피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나 휴식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연맹 등과 신속하게 협의하라”고도 주문했다. 국방부에는 잼버리 현장에 그늘막과 샤워시설 등 편의시설을 증설하기 위한 공병대를 지원하고, 응급상황 대응 능력 강화를 위한 군의관을 신속하게 파견하라고 지시했다.
손기은·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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