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난동 20대 “분열적 성격장애 진단 받아”… 전날 범행도구 2점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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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에서 발생한 '묻지마 흉기 테러'의 피의자 최모(22) 씨는 모 배달 대행업체에서 일하는 배달원이다.
4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이 사건 피의자 최 씨는 2001년생으로 성남시 분당구에서 부모와 함께 거주하고 있다.
최 씨는 고교 자퇴 후 집에 있거나 아르바이트 등으로 소일하면서 보내다가 얼마 전부터 배달 대행업체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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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에서 발생한 ‘묻지마 흉기 테러’의 피의자 최모(22) 씨는 모 배달 대행업체에서 일하는 배달원이다.
4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이 사건 피의자 최 씨는 2001년생으로 성남시 분당구에서 부모와 함께 거주하고 있다. 그는 가족과 떨어져 혼자 살다가 최근 본가로 들어왔다고 한다.
최 씨는 경찰에 붙잡힌 후 자신에게 대인기피증이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특정 집단이 나를 스토킹하고 괴롭혀 죽이려 한다. (그들이) 내 사생활을 전부 보고 있다”고 횡설수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최 씨에 대해 마약 간이검사를 실시했으나 결과는 음성이었다. 범행 당시 음주 상태도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최 씨는 경찰 수사 과정에서 고등학교 1학년 때 자퇴하고, 이후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진료를 받았는데 분열성 성격장애 진단이 내려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최 씨의 가족들은 2020∼2021년쯤 최 씨가 이 같은 진단을 받았으나, 제대로 치료하지는 못했다고 진술했다. 최 씨는 현재 관련 의약품을 복용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최 씨의 정신질환 이력은 최 씨 측 진술로만 나온 것인 만큼 앞으로 경찰 수사에서 명확하게 밝혀져야 할 부분이다. 그는 이번 범행 외에 별다른 범죄 경력은 없다. 최 씨는 고교 자퇴 후 집에 있거나 아르바이트 등으로 소일하면서 보내다가 얼마 전부터 배달 대행업체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최 씨는 범행 하루 전날인 지난 2일 대형마트에서 흉기 2점을 구매하는 등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가 범행에 이용한 차량은 모친 소유의 ‘모닝’이다.
권도경 기자 kw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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