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흉기 난동 시 대처법은?… “즉시 대피부터”

박연직 2023. 8. 4. 12: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달 21일 서울 신림동 흉기 난동 사건에 이어 3일 경기 성남 분당구 서현역에서 묻지마 칼부림이 발생하자 시민들이 극도의 불안에 떨고 있다.

 흉악범죄가 발생할 경우 경찰 출동에 앞서 내 몸을 내가 지켜야 하는 '각자도생(各自圖生)'이 필요하다는 것을 최근 발생한 두 사건이 보여주고 있다.

 흉기에 찔리면 단 시간에 목숨을 잃을 수 있기 때문에 여지를 두지 않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얘기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갑자기 흉기난동이 발생했을때 효과적인 대처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지난달 21일 서울 신림동 흉기 난동 사건에 이어 3일 경기 성남 분당구 서현역에서 묻지마 칼부림이 발생하자 시민들이 극도의 불안에 떨고 있다. 흉악범죄가 발생할 경우 경찰 출동에 앞서 내 몸을 내가 지켜야 하는 ‘각자도생(各自圖生)’이 필요하다는 것을 최근 발생한 두 사건이 보여주고 있다.
4일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이 벌어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AK플라자 인근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신림동 무차별 칼부림 사건이후 삼단봉, 전기충격기, 호신용 가스총, 경찰3단봉 등 호신용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고 실제 호신용품을 구입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것도 각자도생의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이처럼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흉기를 휘두르는 흉악범죄에 대비하기 위해 호신및 대피 관련 용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위급한 상황에서는 제구실을 기대하기가 어렵다는 분석이다.

최근 SNS에는 흉기 난동 시 행동 강령이 급속하게 퍼지고 있다. 핵심은 흉기를 든 괴한을 만났을 경우 경찰 신고에 앞서 무조건 현장을 피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호신용품을 꺼내 대처하는 것 보다 우선해야 할 것이 괴한을 피해야 한다는 것이다.

신림동 괴한의 범행이 담긴 CC(폐쇄회로)TV 영상을 보면 긴급한 상황에서 상대와 맞서는 것 보다 괴한을 보는 순간 현장을 떠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흉기를 든 괴한을 호신용품으로 제압한다는 것이 생각만큼 쉽지 않을 뿐만아니라 칼에 찔리면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신림동 흉기난동 사건 등으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진 지난 7월 24일 서울의 한 호신용품 판매점에서 호신용품을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문가들도 "제압을 하려 드는 순간 상대를 더 자극할 수 있다"며 "호신술로 흉기를 든 범죄자를 막으려면 상당기간의 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일상생활을 하다 갑자기 범행을 마주치면 즉시 대피해 안전을 확보한 뒤 신고하는 것이 가장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흉기에 찔리면 단 시간에 목숨을 잃을 수 있기 때문에 여지를 두지 않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얘기다.

한 전문가는 “여성들이 위급한 상황에서 재빠르게 피할 수 있도록 출 퇴근 때 하이힐 보다는 운동화를 신고 다닌 것도 하나의 방안이다”고 말했다.

박연직 선임기자 repo21@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