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 "잼버리에 예비비 집행…서현역 사건 신속 수사"

세종=최민경 기자 2023. 8. 4.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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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4일 임시국무회의를 열고 "여성가족부 등 관계부처는 예비비 등을 즉각 집행해 잼버리 현장에서 온열 환자를 예방하고 식사와 시설, 위생, 안전 등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가 신속히 마련될 수 있도록 조치해달라"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세계의 청소년들이 안전하게 스카우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폭염 대응에 필요한 물품과 의료 물자 등을 추가적으로 신속히 지원하기 위해 긴급히 임시국무회의를 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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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9회 국가물관리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3.08.04.


한덕수 국무총리가 4일 임시국무회의를 열고 "여성가족부 등 관계부처는 예비비 등을 즉각 집행해 잼버리 현장에서 온열 환자를 예방하고 식사와 시설, 위생, 안전 등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가 신속히 마련될 수 있도록 조치해달라"고 당부했다. 예비비 규모는 60억원으로 책정됐다.

한 총리는 "세계의 청소년들이 안전하게 스카우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폭염 대응에 필요한 물품과 의료 물자 등을 추가적으로 신속히 지원하기 위해 긴급히 임시국무회의를 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달 1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전북 부안군 새만금 일대에선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열리고 있다. 이번 행사엔 세계 158개국에서 온 4만30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수일간 이어진 폭염으로 참가자들 사이에선 온열 질환자와 두통·복통·피부질환 등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속출했다. 현지의 열악한 환경에 대한 문제제기도 지속되고 있다.

한 총리는 "폭염으로부터 안전하게 잼버리 활동을 마칠 수 있도록 정부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부족한 것이 있으면 충분히 보충하고 예견치 못한 돌발상황에는 신속히 대응하는 위기관리의 민첩성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도 잼버리 진행상황을 계속 보고받으면서 스카우트 청소년들이 시원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무제한 공급하고 청소년들에게 공급되는 식사의 질과 양을 즉시 개선토록 지시했다"며 "현장의 문제점을 즉각 해결할 수 있도록 정부의 모든 부처가 총력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서현역 '무차별 칼부림' 사건도 언급했다. 그는 "신림역 무차별 칼부림 사건의 상처가 채 가시기도 전에 안타깝게도 어제 분당 서현역에서 유사한 범죄가 발생했다"며 "경찰청은 이번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원인규명을 신속히 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사 범죄의 재발 방지를 위해 근본적인 예방대책부터 검거·처벌·재활에 이르는 전 과정에 대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촘촘한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세종=최민경 기자 eyes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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