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방화살인범 안인득 재조명… 10여분 만에 5명 숨져 [서현역 흉기 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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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번화가에서 벌어진 이른바 '분당 묻지마 칼부림' 사건으로 시민들이 큰 충격에 빠졌다.
앞서 지난달 21일 오후 2시7분쯤 서울 관악구 지하철 신림역 인근 상가에서 30대 남성이 행인들에게 흉기를 마구 휘둘러 20대 1명을 살해하고 3명을 다치게 한 사건으로부터 진정되지도 않은 상태다.
4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범죄자 안인득(46)은 2019년 4월 17일 경남 진주시에서 자신이 거주하던 아파트에 불을 지른 뒤 대피하던 이웃들에게 흉기를 마구 휘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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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범죄자 안인득(46)은 2019년 4월 17일 경남 진주시에서 자신이 거주하던 아파트에 불을 지른 뒤 대피하던 이웃들에게 흉기를 마구 휘둘렀다. 이로 인해 5명이 숨졌다. 당일 오전 4시25분쯤 자신의 집에서 휘발유를 뿌려 방화를 저지른 뒤 2층 계단으로 내려갔다.
앞서 흉기 두 자루를 준비한 터였다. 현지 주민들이 이용할 대피로를 정확히 점거했고, 단 12분만에 몸을 피하던 아이들과 여성·노인 5명이 사망하게 된다. 6명은 중·경상을 입었다. 그는 조현병 환자였다.
정신감정 결과를 보면, 범인은 본인과 관계 없는 주민들의 행동이 나를 위협하는 것이라고 여겼다. “내가 살기 위해서는 이렇게 밖에 할 수 없었다”는 말도 안되는 정당방위를 주장했다. 이후 증상은 더 심해져서 행인들이 지나갈 때 산재 처리를 안 해준 옛 회사 직원이라 생각해 칼을 휘두르며 공격하기도 했다고 한다.
2019년 11월 27일 결국 사형이 선고됐다. 이듬해 6월 24일 부산고법은 항소심에서 피고인의 심신미약을 인정해 무기징역으로 감형했으며, 대법원에서 무변론 상고기각 판결이 내려져 그대로 확정됐다. 현재 복역 중이다.
성남=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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