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동부 특수학교 분교·특수교육원 설립 구상 나왔다

양영전 기자 2023. 8. 4.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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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은 동부지역 특수학교 분교와 제주특수교육원 설립 관련 용역 최종보고회를 통해 특수교육 정책 강화 구상을 내놨다.

제주교육청은 4일 오전 제주도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제주 동부지역 특수학교 분교 설립 및 운영방안' '제주특수교육원 설립 및 운영방안' 정책연구 용역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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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 관련 용역 최종보고회 열고 의견 수렴
"송당리 분교 설립 타당" "특수교육원 3과 1센터 규모"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4일 오전 제주도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제주 동부지역 특수학교 분교 설립 및 운영방안' '제주특수교육원 설립 및 운영방안' 정책연구 용역 최종 보고회가 열리고 있다. 2023.08.04. 0jeoni@newsis.com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도교육청은 동부지역 특수학교 분교와 제주특수교육원 설립 관련 용역 최종보고회를 통해 특수교육 정책 강화 구상을 내놨다.

제주교육청은 4일 오전 제주도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제주 동부지역 특수학교 분교 설립 및 운영방안' '제주특수교육원 설립 및 운영방안' 정책연구 용역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용역진의 연구 결과 발표와 질의응답 및 의견 수렴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동부지역 특수학교 분교 설립 용역을 진행한 제주대 산학협력단은 2028년 개교를 목표로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부지에 제주영지학교 분교를 설립하는 것은 정책적, 지역적, 교육 수요적 타당성을 모두 대체로 만족한다는 결론을 냈다.

용역 과정에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보호자와 특수교원 모두 거주지를 고려한 종합형 분교를 선호했다.

분교 설립시 특수학교 재학생과 일반학교 특수학급 재학생, 타시도 전입학생 등 76명 내외의 수요가 있을 것으로 연구진은 예상했다.

현재 제주에는 제주시 이도2동 제주영지학교, 제주시 애월읍 제주영송학교, 서귀포시 상효동 서귀포온성학교 등 3개의 특수학교가 운영 중인데, 분교가 설립되면 지역별로 학생 배치 관련 학구제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용역진은 제언했다.

특히 제주지역 전체 학생 수는 1998년(9만8000명)에 비해 2022년(8만6000명)에 1만여명 줄었는데, 특수교육 학생 수는 같은 기간 640명에서 1790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교가 설립되면 올해 기준 전국 194개 특수학교 중 분교장을 설치한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제주형 특수교육 정책 수립과 특수교육 대상 학생을 위한 관련 서비스 제공, 특수교육 교원과 학부모를 위한 연수 정보·자료 개발, 연구 지원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제주특수교육원은 원내 3과 1센터, 총 35명 규모로 설립될 것으로 보인다.

용역을 담당한 대구교육대 산학협력단은 ▲재활시설(감각운동, 놀이운동, 언어재활, 일상생활 등) ▲직업교육 시설(작업평가, 직무실습, 정보실습 등) ▲방과후교육 돌봄시설(음악, 미술, 체육, 가상현실 실감체험존, 카페) ▲장애인식 개선(재난안전체험실, 장애이해실) ▲특수교육 관련 연수 및 정책(연수실, 학부모상담실, 시청각실 등) 등 시설을 갖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입지 조건으로는 특수교육 대상 학생 수가 많은 장소, 교통이 편리한 장소 등을 제시했는데, 현재 관련 용역이 진행되고 있는 제주시 건입동 소재 (가칭)동인초등학교 부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특수학교 분교와 제주특수교육원이 설립된다면 지역별로 균형있게 특수학교가 설치·운영될 것"이라며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에게 맞춤형·고도화 특수교육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0jeon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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