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preview] 무더위 속 서울과 포항의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이번엔 승부 가릴까

김환 기자 2023. 8. 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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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속 FC서울과 포항 스틸러스의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이 펼쳐진다.

서울과 포항은 4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25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서울은 승점 37점으로 리그 3위, 포항은 승점 44점으로 리그 2위에 위치해 있다.

서울과 포항의 이번 시즌 맞대결은 2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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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무더위 속 FC서울과 포항 스틸러스의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이 펼쳐진다.


서울과 포항은 4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25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서울은 승점 37점으로 리그 3위, 포항은 승점 44점으로 리그 2위에 위치해 있다.


서울은 이번 경기에서 다시 한번 반등을 기대한다. 지난달 타이트한 일정 속에 치른 5경기에서 단 1승에 그친 서울은 어느새 중위권 팀들과 승점 차가 많이 좁혀진 상태다. 당장 4위 전북 현대와 승점 동률, 5위 광주FC와 승점 3점 차다. 휴식기를 맞이하기 전 치른 두 경기에서는 1무 1패, 서울이 승점 차를 벌리고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또다시 나상호를 믿어본다. 나상호는 현재 리그에서 11골 3도움으로 리그 득점 선두이자 최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인천 유나이티드전과 강원FC전에서는 아쉬웠지만, 서울의 화력이 폭발한 수원FC전에서 2골 1도움을 올리며 서울의 공격을 이끌었다. 시즌 초반과 같은 퍼포먼스를 유지하고 있다고 하기에는 어려우나, 여전히 상대 팀들의 경계 대상 1순위는 나상호다.


이에 맞서는 포항의 분위기는 꽤나 좋은 편이다. 포항은 지난달 홈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의 동해안 더비에서 패배한 뒤 당시 최하위였던 수원 삼성과 비겼지만, 제주 유나이티드와 전북을 상대로 연달아 승리를 거두며 연승으로 좋은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2위 자리를 굳히며 3위 서울과의 승점 차를 7점으로 벌렸고, 울산과의 승점 차는 12점으로 좁혔다.


포항은 특정 선수에게 의존하지 않고 팀으로 뭉쳐 싸우는 모습이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합류한 제카와 오베르단, 백성동의 활약은 물론 고영준과 이호재 등 젊은 자원들이 빛나고 있는 것도 포항이 2위를 유지할 수 있는 원동력 중 하나다. 여름에 트레이드로 데려온 한찬희도 김기동 감독 아래에서 좋은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서울과 포항의 이번 시즌 맞대결은 2무. 서울이 앞서가고 포항이 따라가는 흐름의 경기가 펼쳐지며 한 번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7라운드에서는 나상호의 선제골을 김인성의 동점골로 받아쳤고, 18라운드에서는 황의조의 선제골이 후반 추가시간 터진 하창래의 극장 동점골에 묻혔다. 이번 시즌 정규 리그 마지막 맞대결에서 두 팀이 승부를 가릴 수 있을지를 보는 것도 이번 경기 관전 포인트다.


여름인만큼, 변수는 역시 날씨다. 경기 당일 서울의 최고 기온은 35도다. 체감 온도는 37, 8도가 예상된다. 경기가 일몰 시간에 맞춰서 열리기는 하나, 열대야 속에서 뛰는 선수들이 지치지 않는 게 관건이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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