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레전드 감독' 벵거, 벵거를 만나다…"영원한 구단의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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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최고의 감독 아르센 벵거가 벵거를 만났다.
아스널은 지난달 28일(한국시각) 홈구장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 벵거 전 감독의 동상을 세워 그의 공헌을 기념했다.
아스널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의 전설적 감독인 벵거는 AS모나코와의 경기에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으로 돌아왔고, 그가 3번 째 프리미어리그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모습을 묘사한 동상을 방문했다"고 전했다.
아스널은 벵거의 공헌을 기념하기 위해 그의 동상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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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아스널 최고의 감독 아르센 벵거가 벵거를 만났다.
아스널은 지난달 28일(한국시각) 홈구장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 벵거 전 감독의 동상을 세워 그의 공헌을 기념했다.
그리고 약 일주일이 지난 3일 벵거는 직접 아스널에 방문에 자신의 동상과 마주했다.
아스널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의 전설적 감독인 벵거는 AS모나코와의 경기에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으로 돌아왔고, 그가 3번 째 프리미어리그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모습을 묘사한 동상을 방문했다"고 전했다.
벵거는 아스널 최고의 감독이다. 1981년 현역 은퇴 후 지도자의 길을 걸은 벵거는 스트라스부르, 낭시, 모나코(이상 프랑스), 나고야 그램퍼스(일본)을 거쳐 1996년 아스널의 지휘봉을 잡았다.
당시 아스널은 인지도가 낮았던 벵거 선임으로 의아함을 샀다. 현지에서는 'Arsene who?(벵거가 누구?)'라는 제목으로 비꼬았다.
그러나 벵거는 아스널의 자신의 철확과 계획적인 선수단 관리로 팀의 체질을 바꿨고, 체계적인 훈련을 바탕으로 프리미어리그에 새로운 바람을 불렀다.
아스널 역시 승승장구했다. 리그 정상급 구단으로 발돋움했고, 2003-2004 시즌에는 무패 우승이라는 역사적인 기록까지 세웠다.
이후 오랜 기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이어가며 매 시즌 상위권에 머물렀다.
그러나 2016-2017시즌 이후 내리막을 걸었다. 이어지는 부진으로 인해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팬들은 부진 이유로 벵거를 지목하며 'Wenger out(벵거 아웃)'을 외치기도 했다.
결국 1년 뒤인 2017-2018시즌을 끝으로 아스널을 떠났다. 벵거는 게속해서 다른 팀들과 연결됐으나 현재는 지도자의 길을 내려놓고 국제축구연맹(FIFA) 육성디렉터로 행정가로 일하고 있다.
벵거는 22년 동안 아스널을 이끌었다. 49경기 무패, 프리미어리그 우승 3회, FA컵 우승 7회를 기록했다.
아스널은 벵거의 공헌을 기념하기 위해 그의 동상을 세웠다. 벵거 역시 아스널의 부름을 받아 자신의 동상을 찾았다.
동상을 본 벵거는 "움직이지 않는 나와 마주해 기분이 이상하다"며 "하지만 이는 영광스러운 일이기에 감독적이다. 저는 항상 이 팀의 일부가 되고 싶었는데 이제 영원한 팀의 일부라고 느끼고있다. 그래서 행복하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어 "이 팀이 세계적으로 큰 구단 중 하나로 만드는 데 기여했다고 생각한다. 내 일에 가치가 있다고 느낀다. 이 곳에서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냈기 때문에 기쁘다. 저에게는 큰 만족이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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