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정진상 참고인 소환… ‘대북송금’ 집중 추궁

염유섭 기자 2023. 8. 4.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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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그룹 대북 송금'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전 경기도 정책실장)을 참고인으로 소환했다.

검찰은 정 전 실장 조사에 이어 이 대표에 대한 소환 조사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지검 수사팀은 정 전 실장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보강 수사를 진행한 뒤 당시 경기도지사를 지낸 이 대표의 조사도 진행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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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 이재명 방북 추진 부탁”
이화영 진술 바탕으로 조사
‘백현동’ 수사중인 중앙지검
“이재명 소환조사 필요하다”

‘쌍방울그룹 대북 송금’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전 경기도 정책실장)을 참고인으로 소환했다. 검찰은 정 전 실장 조사에 이어 이 대표에 대한 소환 조사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4일 문화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남)는 정 전 실장을 비공개로 소환했다. 정 전 실장 측은 지난달 말 공개 소환된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달리 수사팀에 비공개 소환을 요청했다고 한다. 수사팀은 정 전 실장에게 2019년 경기도가 쌍방울그룹 측에 이 대표 방북을 추진해 줄 것을 부탁했는지, 비용 대납을 요청한 사실을 인지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송금 의혹 핵심 피의자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최근 수사팀에 “2019년 당시 정 전 실장이 이재명 지사 방북을 서둘러 추진해 달라고 말한 적이 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정 전 실장 측은 남북 교류 협력사업과 관련해 아는 바 없고, 이 전 부지사에게 이 같은 부탁을 할 사이도 아니란 취지로 혐의를 부인했다고 한다. 수원지검 수사팀은 정 전 실장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보강 수사를 진행한 뒤 당시 경기도지사를 지낸 이 대표의 조사도 진행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한편 ‘백현동 특혜 개발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도 이달 중 당시 성남시장을 지낸 이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하기로 했다. 지난달 중앙지검 수사팀은 당시 성남시 정책실장을 지낸 정 전 실장에 대한 피의자 신분 조사도 진행했다. 전날(3일) 중앙지검 관계자는 “백현동 비리와 관련해 지난주 정 전 실장을 소환했다”며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 대표에 대한 조사도 필요하다고 보고 조만간 관련 절차 진행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앙지검 수사팀은 이 대표를 소환해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옛 한국식품연구원 부지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성남도시개발공사 참여를 배제하고 각종 특혜성 인허가를 승인한 경위를 캐물을 예정이다.

염유섭 기자 yuseob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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