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부양’ 초전도체 종목들, 진위 논란에 주가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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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증시에 초전도체 관련 테마주로 꼽히며 급등했던 종목들이 일제히 급락세로 돌아섰다.
대부분 비철금속 업종에 들어 있는 이들 종목은 최근 3~6거래일 동안 초전도체 관련 테마주로 거론되며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
초전도체 관련 테마주들의 주가가 일제히 급락세로 돌아선 것은 국내 초전도체 전문가들로 구성된 한국초전도저온학회가 엘케이-99에 대해 초전도체로 보기에 부족하다는 결론을 내려 3일 오후 발표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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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증시에 초전도체 관련 테마주로 꼽히며 급등했던 종목들이 일제히 급락세로 돌아섰다. 국내 연구진이 발견했다는 상온·상압 초전도체 물질(LK-99)에 대한 학계 검증에서 진위 논란이 제기된 까닭이다.
4일 한국거래소 시황 정보를 보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초전도체 관련주들이 전날 시간외매매에서부터 하한가 또는 하한가에 가깝게 떨어진 데 이어 이날도 개장초부터 대거 매물이 쏟아지며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까지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던 서원은 개장초부터 20% 이상 하락한 호가로 매도 주문만 쏟아지다가 오후에 단기 급락에 따른 일부 저가매수에 힘입어 낙폭을 줄였지만 14.64% 하락한 주가로 거래를 마감했다. 황동봉 제조업체인 대창은 26% 하락하며 전날 상한가에서 올린 상승폭을 거의 반납했고, 직전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서남은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돼 이날 하루 거래 정지를 당했다. 엘에스(LS)그룹 계열의 엘에스전선아시아는 직전 거래일 이틀 평균에 견줘 거래량이 10분의 1 수준에도 못미칠 만큼 급감한 가운데 주가는 21.59% 떨어진 8860원을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신성델타텔크(-24.65%), 파워로직스(-26.24%), 모비스(-28.3%) 등이 대량 매물을 견디지 못해 큰폭으로 떨어졌다. 대부분 비철금속 업종에 들어 있는 이들 종목은 최근 3~6거래일 동안 초전도체 관련 테마주로 거론되며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
초전도체 관련 테마주들의 주가가 일제히 급락세로 돌아선 것은 국내 초전도체 전문가들로 구성된 한국초전도저온학회가 엘케이-99에 대해 초전도체로 보기에 부족하다는 결론을 내려 3일 오후 발표했기 때문이다. 학회는 또 자체 검증위원회를 발족해 이 물질을 개발한 퀀텀에너지연구소와 한양대 연구팀에 검증을 위한 샘플 제출을 요구했지만, 논문 심사중이라는 이유로 2~4주 뒤에나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순빈 선임기자 sbpar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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