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러, 기아를 무기화하지 말라”… 안보리서 작심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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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사진) 미 국무장관이 3일 러시아에 "기아를 무기화하지 말라"며 작심 경고했다.
러시아가 포탄 구매를 통해 북한과 군사협력 강화를 모색하고 있다는 미 백악관의 분석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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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중·러 원전협력 강화”
토니 블링컨(사진) 미 국무장관이 3일 러시아에 “기아를 무기화하지 말라”며 작심 경고했다. 러시아가 포탄 구매를 통해 북한과 군사협력 강화를 모색하고 있다는 미 백악관의 분석도 나왔다. 러시아가 흑해 곡물 협정 중단으로 식량을 인질 삼은 채 제3의 판로 찾기에 나서자 서방의 공세가 한층 매서워지는 모양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오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를 주재하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글로벌 식량 시스템 역시 공격당하기 시작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러시아가 지난달 17일 흑해 곡물 협정을 일방 파기하며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이 중단된 상황을 언급한 것이다. 블링컨 장관은 “크렘린(러시아 정부)은 국제제재 때문에 협정에서 나왔다 주장하나, 식량·비료는 제재에서 제외되고 있다”고 러시아 정부의 주장을 일축했다. 이어 “모든 안보리, 유엔 회원국들은 모스크바에 ‘이제 그만하라’고 말해야 한다. 흑해를 협박 수단으로 삼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며 회원국들이 한목소리를 내야 함을 강조했다.
러시아가 제재를 피해 북·중·러 벨트를 강화하고 있는 정황도 포착됐다. 존 커비 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관은 자국 정보를 토대로 “우리는 북한이 러시아의 대(對)우크라이나 군사작전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계속 고려하는 데 우려하고 있다”며 최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의 방북 역시 “러시아에 탄약을 판매하라 설득하기 위한 노력 차원”이라고 분석했다.
러시아는 중국과는 원전을 통한 협력에 힘을 싣고 있다. 러시아 스푸트니크통신은 최근 러시아 국영기업 로사톰의 원전건설 담당 자회사 아톰스트로이포트가 중국 장쑤(江蘇)성 톈완(田灣) 원전 7호기에 원자로 용기 등 부품을 성공적으로 납품했다며 “원자력 파트너십”이라고 강조했다.
유럽연합(EU) 이사회는 이날 러시아 동맹 벨라루스에 민감한 제품이나 기술 수출을 금지하는 추가 제재 방안을 확정했다. 러시아의 제재 우회안을 원천 차단하겠단 계획이다.
폴란드는 무장반란 사태 후 벨라루스로 이동한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동부전선에 불안정을 조장하고 있다며 안보 상황 악화 시 벨라루스와의 국경을 폐쇄할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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