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32%·민주 31% 속 무당층 32%… 갈곳 잃은 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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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의 비율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지도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4일 발표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1~3일 전국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무당층 비율은 32%로 나타났다.
한편, 전날에는 민주당의 70세 이상 지지도가 대폭 감소했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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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긍정평가 2%P 내려 33%
민주 ‘노인폄하 논란’ 후폭풍
70대 이상 지지율 대폭 하락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의 비율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지도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4일 발표됐다. 양대 정당의 지지도가 ‘도토리 키 재기’하듯 저점에서 머무는 가운데, 갈 곳 잃은 민심이 커지는 모양새다.
한국갤럽이 지난 1~3일 전국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무당층 비율은 32%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32%, 민주당 지지도는 31%로 조사됐다. 국민의힘의 지지도는 지난 조사보다 3%포인트 내렸고, 민주당은 2%포인트 상승했다. 한국갤럽은 “작년 전반과 비교하면 무당층이 늘었고, 양대 정당 지지도는 저점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같은 조사에서 무당층 비율은 지난 4월부터 지속적으로 30%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2%포인트 하락한 33%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는 1%포인트 오른 56%였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에 실망한 민심을 민주당이 흡수하지 못하면서 무당층이 계속 늘어나고 고착화되는 모양새”라며 “내년 총선에서 무당층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할지, 어느 쪽에 표를 주는지가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전날에는 민주당의 70세 이상 지지도가 대폭 감소했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발표됐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70세 이상 연령층의 민주당 지지도는 2주 전 17%에서 6%포인트 하락한 11%를 기록했다. 김은경 민주당 혁신위원장의 ‘노인 폄하’ 발언으로 고령층의 비판이 민주당에 집중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김 위원장은 논란이 확산하자 대한노인회를 찾아 노인 폄하 발언에 관해 직접 사과했으나, 당 내외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김대영 기자 bigzer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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