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비 감독 ‘눈 밖에 난’ 바르사 미드필더, 사우디로 떠나나...알 아흘리가 원한다
바르셀로나(스페인)사비 에르난데스 감독(43)의 눈 밖에 난 프랑크 케시에(27)가 사우디로 떠날까.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3일(현지시간) “프랑크 케시에가 바르셀로나를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사우디 알 아흘리가 다시 한번 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케시에는 바르셀로나에서 입지를 완전히 잃었고 올여름 팀을 떠날 것이 유력했다. 유럽 여러 클럽이 그에게 관심을 보인 가운데 유벤투스(이탈리아)가 가장 적극적으로 그를 원했다. 유벤투스는 1,500만 유로()의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임대 영입을 제안했고 바르셀로나는 수락했다. 그러나 케시에가 이탙리아로 다시 돌아가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이에 사우디 알 아흘리가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지난 몇 주간 알 나스르가 케시에를 영입하려 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해 무산됐다. 이어서 알 아흘리가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으며 빠르게 바르셀로나와 협상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케시에 본인도 엄청난 조건으로 제안이 들어온다면 기꺼이 이적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케시에는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주로 활약했다. 아탈란타·AC밀란에서 7년을 활약한 그는 지난여름 바르셀로나에 합류했다. 그러나 이적 후 최악의 부진을 겪으며 반 시즌 만에 방출 대상으로 전락했다. 인터밀란(이탈리아)·토트넘(잉글랜드) 등이 그를 영입하려 했지만 그는 구단에 남는 것을 선택했다.
이후 후반기에는 폼을 회복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미 사비 감독의 선수단 구상에서 자리를 잃었고 팀을 떠날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사우디의 제안을 기다리고 있다. 여전히 유럽 여러 팀의 관심을 받고 있지만 사우디 구단과는 더 좋은 조건으로 협상할 수 있다. 케시에는 지난 AC밀란과의 마지막 친선 경기에서 출전하지 않으면서 이적 가능성이 더 커졌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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