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격무·기피업무 담당자 경제적 보상"…직원들에게 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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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시 직원들에게 격무·기피 업무 담당자에 대한 인사상 혜택과 경제적 보상책을 약속하는 내용의 서한문을 보냈다.
그는 "재난·안전분야 등 격무·기피 업무 담당자에는 인사상 혜택과 경제적 보상책을 마련해 서울시의 가장 중요한 업무를 수행한다는 자부심과 만족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며 "민간 대비 낮은 수준의 임금과 수당 등 처우에 대해 중앙정부에 적극 개선을 건의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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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시 직원들에게 격무·기피 업무 담당자에 대한 인사상 혜택과 경제적 보상책을 약속하는 내용의 서한문을 보냈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문에서 "지방 공무원의 복지와 처우는 생각보다 엄격하게 중앙정부의 통제를 받고 있다"며 "우선적으로 서울시 차원에서 시행할 수 있는 사기진작 방안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공무원들의 복지·처우에 대한 개선 요구가 높아지자 서울시 차원의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오 시장은 지난 6월 서울시 공무원의 정년 퇴임식에서 '재난이나 사고가 발생하면 아버지가 밤낮이나 휴일 상관없이 항상 현장을 향하던 모습이 떠오른다'는 한 퇴임자의 자녀가 보낸 영상편지 속 이야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늘 공직자로서 책임감을 갖고 일해달라고 당부하면서도 서울시가 공직자들이 지닌 책임의 무게에 대해 합당하고 충분한 보상을 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선뜻 답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그는 "재난·안전분야 등 격무·기피 업무 담당자에는 인사상 혜택과 경제적 보상책을 마련해 서울시의 가장 중요한 업무를 수행한다는 자부심과 만족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며 "민간 대비 낮은 수준의 임금과 수당 등 처우에 대해 중앙정부에 적극 개선을 건의하겠다"고 했다.
이어 "혜택 뿐 아니라 업무를 수행하는 실무자에 대한 보호도 매우 중요하다"며 "사후에 감사하고 징계하기 보다는 경미한 과실은 현장에서 바로 시정조치해 마무리하고, 사전에 적극 컨설팅을 통해 일선 현장에서 규정과 제도의 불명확성을 줄이고 직원을 보호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공직자가 수행한 업무로 인해 억울한 송사가 발생하는 경우 서울시가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지원하겠다는 약속도 드린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여러분의 권리인 휴가를 사용해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수방 업무와 풍수해 점검 등 업무 특성상 여름 휴가철에 쉬기 어려운 분들은 추후 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같이 근무하는 부서원들과 관리자들이 더 세심하게 챙겨달라"며 "희생과 헌신에 부합하는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더 빈틈없이 챙기고 살피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ch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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