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블록체인 금융도시’ 가속도… 국제금융센터 등 43개 기업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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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금융도시 육성에 시동을 걸면서 성과가 하나둘 가시화되고 있다.
4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문현·센텀 혁신지구 등이 국내 유일의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이후 각종 신기술 실증·서비스 사업과 인프라 확대 등으로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등에 스타트업 포함 43개 관련 기업을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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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의료 실증 사업 박차
부산=김기현 기자 ant735@munhwa.com
부산이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금융도시 육성에 시동을 걸면서 성과가 하나둘 가시화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 부산 위주로 진행하고 있는 각종 데이터 수집과 활용 등을 전국적으로 확대하는 과제 등이 남아 있다.
4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문현·센텀 혁신지구 등이 국내 유일의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이후 각종 신기술 실증·서비스 사업과 인프라 확대 등으로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등에 스타트업 포함 43개 관련 기업을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1차 특구 사업인 물류·관광·공공안전·금융 등 분야에서는 20개 기업(투자 유치 123억 원, 직원 채용 318명, 매출액 396억 원, 특허출원 및 등록 51건) 유치 성과를 냈다.
물류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생산지의 수산물을 소비자까지 신선 상태로 유통·이력관리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고 관광은 분산원장을 통해 관광객·가맹점 등과 데이터를 공유하는 방식이다. 금융은 이들 산업과 은행 등을 연결해 전자지갑 형태의 디지털 바우처를 발행·유통하는 것이 주된 방식이다.
부동산·의료 분야에서도 각종 실증사업이 진행되면서 일부 사업화도 이뤄지고 있다. 부동산의 경우 블록체인으로 개인정보를 관리하며 공모형 펀드로 집합투자·수익배분 서비스를 하는 방식으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의료 마이 데이터는 병력·나이 등 데이터를 수집·활용해 난치병 치료와 신약 개발 등에 활용한다. 다만 이 과정에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는 개인 동의 아래 가명 처리되어 사용된다. 최근에는 의료기관 진료데이터를 토대로 보험금을 원스톱으로 청구하는 실손보험 간편 청구 서비스도 진행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시는 BIFC에 스타트업 중심의 블록체인 특화컨벤션(입주 기업 15개사), 전문기업 육성의 기술혁신지원센터(16개사), 역외기업 육성센터(12개사) 등을 구축하는 한편 기업들에 입주 공간·공동작업실·실험실·회의실·첨단 장비 등을 제공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중소벤처기업부, 부산대 융합보안대학원 등과 함께 블록체인 관련 혁신서비스 발굴·기술 고도화·인재 양성 등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앞으로 많은 데이터를 확보하고 서비스 확대로 이를 신산업에 적용, 사업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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